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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때굴때굴 때구루루루
미우라 타로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때굴때굴 때구르르라는 글자 밑에 보이는 사과가 왠지 글자랑 함께 굴러가듯이 보이지요.
손가락을 가르키며 제목을 읽어주었더니 아이도 짚어가며 다시 읽어보네요. 제목을..

코끼리가 코로 사과를 잡으려다 놓치는 부분입니다.
제가 만약 작가라면
< 코끼리가 사과 하나를 따려고 하는데 쭈르르! 앗, 미끄러졌다.>
라고만 했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을 읽다가 아이가 묻더군요.
" 엄마. 사과가 두더지뽀족 바늘 위에서는 왜 꼽히지 않았을까?"

" 진짜 귀엽다! ..아! 엄마~아까 사과가 낙타등에서도 고슴도치 등에서도 계속 굴렀던 건
아이한테 가고 싶어서였나봐요!"

젤 마지막 장면이 재밌다며 반복해서 읽어달라더니 그림으로 똑같이 그려보네요.
그림이 단순하게 그려져 더 간결하고 깨끗하게 보여서
영 유아에게 적합한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구요
글자를 막 익히는 아이에겐 운율을 넣어서 들려주면 동시 같은 느낌도 들것 같아요.
유치원에 들고 가서 아이들에게 읽어주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