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를 지배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앤써니 샘슨 지음, 김희정 옮김 / 책갈피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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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금 다시 한 번 전쟁의 소용돌이가 전 지구를 흔들려 하고 있다. 한 때는 같은 전우-1980년의 이란, 이라크 전쟁 당시엔-에서 이제는 원수가 되버린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 미국의 일방적인 독선에 의해 진행되려고 한다.'악의 축'이라는 부시의 극언 속에 일어나는 지금의 사태에 많은 이들은 어디선가 이러한 궁금증이 들 것이다. '과연 이라크는 그렇게 나쁜 국가인가?', '이라크가 지금 세계질서를 해칠 거대한 악인가?' 10여년 정도의 경제 봉쇄 속에 의약품이 없어 연50만명이 죽어가는 이 나라에 과연 그러한 잠재력이 있을까?

결국 사람들은 '석유'라는 검은 액체가 이 사건에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음을-특히 보유량이 사우디 다음으로 많은 이라크가 아닌가-사람들은 은연중에 깨닫게 될 것이다. 석유//
록펠러, 7공주 ,오펙 그리고 중동에서의 잦은 분쟁의 소식이 찾아오면 들려오는 '유가 인상'의 공포 우리가 아는 석유의 이미지를 이 책은 한 곳에 모으려고 한다. 그 동안 어둠 속에 숨어 그 모습을 들쳐내지 않던 메이저 석유회사와 그 당해 국가의 은밀한 공작을 하나하나 폭로하면서....

이 책에서 은폐된 진실을 아는 순간 우리는 높은 유가에 벌벌 떨어야 하는 자신의 비참함에 한숨이 나오거나 아니면 그들의 '돈벌이'에 강한 분노를 가질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 신성불가침의 비밀에 쌓인 산업의 깊숙한 내부를, 이제야 말로 백일하에 드러낼 작업을 시작할 시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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