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3
B. 파스칼 지음, 이환 옮김 / 민음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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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 안에도 정신 안에도 있지 않은 이 나는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이 특성들은 사라질 수 있는 것이므로 그것들이 나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 특성들에 의하지 않고 어떻게 육체나 정신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왜냐하면 한 인간 의 영혼의 실체를 추상적으로, 그 안에 있는 특성과는 상관없 이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있을 수도 없고 또 옳지도않다. 그러므로 인간은 그 누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특성만을 사랑한다.
그렇다면 지위나 직책으로 인해 존경받는 사람들을 경멸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단지 빌려온 특성들로 인해 사랑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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