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가족과 마법의 모자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이유진 옮김, 토베 얀손 원작 / 어린이작가정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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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을 좋아라 하는 저라서 아이들 보다도 제가 보고 싶어서 보게된 책이예요.

무민을 좋아하면서도 무민에 대해 자세히는 몰라요.

무민 탄생이 75주년인 줄도 몰랐어요.

핀란드의 유명한 동화작가 토베 얀손에 의해

1945년에 처음으로 시작된 무민 이야기

75주년을 기념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해석한 시리즈로 출간 되었더라구요.


바로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인데요.

무민 골짜기로 가는 길, 무민 가족과 마법의 모자, 무민 가족과 크리스마스 대소동.

이렇게 3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책은 무민 연작 소설 중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 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라고 해요.




책의 앞페이지에 책 주인을 쓸수 있고 작가 소개가 맨 뒷페이지에 있네요.




작가의 말은 토베 얀손의 조카가 남겼더라구요.

마냥 귀엽다고만 생각했던 무민인데 정말 오래된 캐릭터임에 한번 더 놀랐네요.

일러스트를 통해 작가의 모습도 엿볼 수 있어요.




무민 가족과 친구들.

이 책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 소개가 되네요.

더 많은 캐릭터가 있지만 제목 그대로

무민 가족과 친구들 위주로 소개가 되어 있어요.


호기심이 강해 모험을 좋아하지만 무서워지면 무민마마를 찾는 귀여운 무민.

늘 앞치마를 두르고 손가방을 들고 다니는 무민마마.

젊은 시절 즐기던 모험이 그리울때 마다 글을 쓴다는 무민파파.

하모니카를 가지고 다니며 욕심이 없는 무민의 단짝 친구 스너프킨.

세상의 가장 작은 존재라는 뜻의 미이.

무민의 친구인 작고 소심하면서 귀금속을 좋아하는 스니프.

예쁘고 아름다운건 뭐든 좋아하는 스노크메이든.




폭풍우가 휘몰아친 다음날 아침.

무민과 친구들은 간밤의 폭풍우로 마을에서

뭔가 찾을지도 모른다며 모두 밖으로 나갔답니다.

물건에 대한 욕심이 없는 스너프킨을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각자 원하는 것들을 찾고 다녀요.

그러다 까맣고 길쭉한 모자를 발견하게 되지요.

모자를 만져보던 스너프킨은 뭔가 수상하다며

가져가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했지만

친구들은 그 말을 흘려 듣고 집으로 가져옵니다.


무민파파가 그 모자를 써보지만 너무 크기도 하고

흉하다는 미이의 말에 쓰레기통으로 쓰기로 합니다.

그리고 별 생각 없이 무민이 거기에

달걀 껍데기를 버리고선 놀러를 나갔지요.

이 때부터 무민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뭉게구름을 타고 신나게 논 친구들.

너무 신나게 놀아서 내일도 놀고 싶어서

창고에 숨겨두고 갔지만 다음날 그 구름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다가

무민이 모자 속으로 숨었는데 모자 밖으로 나왔더니

친구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버렸지 뭐예요.

무민마마가 무민을 알아보며 가까스로 무민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 때 스너프킨이 세상의 끝에 사는 마법사의 이야기를 시작 합니다.

커다란 왕의 루비를 찾기 위해 밤마다 온 우주를 다니며 루비를 찾아 헤매고 있다고요.

아마 그 모자가 마법사의 것인 것 같은데 간 밤의 폭풍우에 휩쓸려 온 것 같다고 말이죠.




무민은 그 모자가 정말 마법사의 것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꽃 한송이를 넣고 어떻게 바뀌는지

실험해 보기로 했답니다. 까맣게 잊고 열심히 놀다가

밀림으로 변해버린 집을 보면서도 안으로 들어가

재미나게 놀지만 정작 무민파파와 무민마마는 방에 갇혀 나오지 못하게 되요.

과연 그 모자는 마법사의 것이 맞을까요?

이 모든 것이 마법의 모자 때문일까요?!!




첫째 아이와 책을 읽고 있었는데 다른거 하며

놀던 둘째도 이야기가 재미난지 갑자기 달려옵니다.

스너프의 마법사 이야기가 꽤 흥미로웠나봐요.

하지만 이내 투비컨티뉴....를 외쳐주는 엄마.

한번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여주기 위해 한번 끊어 읽었어요.




내용이 궁금한지 빨리 읽어달라고 조르는 아이들.

두번 째 책을 펼칠땐 두 아이 모두

옹기종기 앉아서 집중하며 듣더라구요.

마법 이야기가 등장하니 역시 좋아라 합니다.



뭉게구름 타고 노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하고

무민 골짜기에서 맛난 음식들 차려놓고

축제하는 그림은 한참이나 눈을 떼지 못하더라구요.

그림 자체가 주는 따뜻함이 있다고 할까요.


책을 읽고나서 마법의 모자를 가지고 싶다며

한참동안 마법의 모자로 조잘조잘 떠들었답니다.

아이들 책으로 보고나니 저는 원작 소설을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잔잔하면서도 흥미로운 무민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

보고만 있어도 절로 미소 지어 지네요.




※ 본 포스팅은 어린이작가정신으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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