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500가지 호기심 과학 : 인체편 똑똑한 500가지 호기심 과학
앤 루니 지음, 정한결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째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어서인지, 둘째 아이가 그냥 궁금증이 많은 것인지 언제부터인가 두 아이가

동시에 궁금증을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눈은 왜 두 개에요?" "물놀이 하고 나면 왜 손이 쪼글쪼글해져요?" "저는 얼만큼 키가 클 수 있어요?"

등등 엄마가 아는 선에서 설명해주기 벅찰 때쯤 똑똑한 500가지 호기심 과학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인체에 대한 500가지 호기심에 대한 이야기라니!!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모두 알 수 있을 것 같

은 기대와 함께 책을 보게 되었어요. 표지에서부터 벌써 손가락이 쪼글쪼글해지는 이야기가 있네요.




차례를 설펴보았어요. 500가지에 대한 차례가 모두 나와 있을 줄 알았는데 50여 가지씩 묶어서 주제별

로 차례를 구성했더라구요.




소제목 페이지가 별도로 있는 건 아니고 주제가 바뀔 때마다 책 왼쪽편에 인덱스 처리 되어 있어요.

책이 워낙 알록달록 하다보니 책을 덮어 놓고 보면 표가 잘 나지는 않네요^^;




책을 살짝 들여다보자면 과학책이지만 쉽고 흥미로운 책이었어요. 또한 마치 아이에게 친절하게 설명

하는 듯한 글이 담겨 있어요. 원서가 그런건지 번역을 그렇게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조금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인체에 대한 책이다보니 어려운 단어들도 간혹 등장하기

마련인데 사진이 아닌 귀여운 그림들로 표현되어 있어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좀 더 편안해요.




책장을 넘기다 키 얘기가 나왔는데 부모의 키를 통해 자신의 대략적인 키를 계산해볼 수 있다고 하더

라구요. 저도 처음 알았는데 제 키가 워낙 작다보니 아이에게 괜시리 미안해지는 페이지였어요.




하품 관련한 페이지를 보는데 정말로 하품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나서 글을 읽었는데 글을 읽기만

해도 하품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진심으로 놀랐답니다.ㅎㅎ 책의 구성을 보면 과학적인 지식과 함께

그 외 문화적인 지식도 곁들여져 있어서 어른들도 함께 읽어도 되는 책인 듯 해요.




책을 보며 한가지 아쉬웠던 것이 바로 차례와 인덱스 부분이예요. 인체에 대한 궁금증을 담고 있는 책

이고 조금 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인덱스를 늘려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예요.

실제로 표지에서 보았던 손가락과 발가락이 쪼글쪼글해진다는 내용에 대한 해답을 먼저 찾아보고 싶

었는데 손가락, 발가락에 대한 인덱스가 없고 이것이 어떤 주제 안에 속하는 것일까 책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알수가 없었거든요. 아이가 너무너무 궁금해 하는데 빠르게 찾을 방법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

던 부분이었어요.




겨우 찾아낸 손가락과 발가락이 쪼글쪼글해지는 이유 부분을 정독하고 있지요. 형이 읽어주고 동생은

옆에와서 듣고 있어요.

피부가 물 속에 들어가면 무의식적인 신경 체계의 반응으로 피부 바로 아래의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

야. 그래서 피부 위층이 일그러지고 주름이 생기는 거지. --p.273




우리 몸은 칼슘과 인이 부족하면 뼈를 잡아 먹어 --p.274

이 페이지에서 뼈를 부수는 파골 세포라는 것을 보더니 인상 깊었는지 이 날 이후로 둘째 아이는 자꾸

"뼈를 부수는 파골 세포"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녀요. 재미난 이미지가 가져온 엄청난 습득력이죠.



인체에 관련한 과학책이라고 해서 심오한 내용만 생각했었는데 정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궁금해 할

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궁금한 내용이 한 페이지 마다 담겨져 있어 꼭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되요. 책장을 넘기다 궁금한 그림이나 궁금한 단어가 보이면 그 부분만 읽어도 좋더라구요.

어렵고 따분한 과학책은 접어두고 똑똑한 500가지 호기심과학으로 재미난 그림과 글을 통해

우리 몸에 대한 비밀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보아요~!




※ 본 포스팅은 북멘토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