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진로교육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든다 - 아이의 성격, 성적, 미래를 튼튼히 다져라
이영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올해 처음으로 초등 학부모가 되었어요. 7살 까지는 학습에 대한 걱정 같은 건 하지도 않았죠.

그런데 8살의 문턱을 밟는 순간 수많은 걱정이 몰려오기 시작했어요.

요즘 워낙 다들 선행학습을 하니 행여나 내 아이가 수업시간에 뒤쳐지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가정학습에 매진하고 있었지요.

코로나로 가정학습이 길어지며 8살 아이에게 이런거 교육하는게 맞는건지 알길도 없고

괜히 아이만 닥달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제대로 된 진로교육'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니 궁금했어요.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고 말이죠.

초등학생에게 진로교육을 해야 한다고?

진로교육을 하면 스스로 공부를 한다고?

의구심이 드는 문구와 함께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가 현직 교사더라구요. 아이들의 권유에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느새 100만 뷰를 넘었다고 하네요. 학교내에서 진로, 안전 업무를 담당하셨던 분이라 더욱 신뢰가 가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진로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록 활동지 47장까지 제공된다고 하니 천천히 살펴 보도록 할게요.





목차를 먼저 훑어 보았어요.

PART 1 부모가 직접 하는 진로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PART 2 학교에서는 진로교육을 어떻게 할까?

PART 3 어떻게 학교를 다니게 해야 할까?

PART 4 어떻게 공부시켜야 할까?

PART 5 어떻게 놀게 해야 할까?

PART 6 진로를 위한 독서교육은 어떻게 할까?


PART 1, 2에서는 진로교육을 언제,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약 70페이지 분량으로 이야기 합니다.

PART 3~6는 어떻게 공부하게 할지, 어떻게 놀게 할지, 어떻게 책을 읽힐지 등 생활 속 진로교육에

대한 방법들이 소개됩니다. 특히 PART 4부터 부록 활동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코치하고 있으니

여기서부터가 진짜 궁금한 내용 대부분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겠어요.





흔히 진로교육이라 하면 직업 체험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자신에 대한 이해와 대인관계의 중요성

등도 모두 진로교육의 일부였더라구요. 중간중간 보기 좋게 영균쌤의 코칭 포인트로 정리되어 있어서 내용이 머리속에 한결 쏙쏙 들어 오더군요.





또한 100만뷰 채널 유튜버 답게 QR을 통해 바로 참고 영상을 하나 봤는데요. 덕분에 영양균쌤 영상

처음부터 여러개를 시청하게 되었네요. 부모들은 모르는 아이들의 학교 생활도 엿보며 학교에서 

아이들이 이런 교육을 받고 있구나도 알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PART 3 부터는 처음으로 학부모가 된 저에게는 정말 유용한 팁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등학교시키고 숙제 봐주는게 나의 주 업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큰 오산이었어요.

아이가 학교 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 부모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학교 생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한편으로는 반성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튀지 않게 조용히 공부만 열심히 잘하면 되겠지 했는데

교육 트렌드가 정말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교육의 새로운 트렌드는 바로 '자치'

라고 합니다. 예전부터 학생 자치 활동들이 있기는 했지만 학생이 직접 학교의 중요한 사항을 정하거나 참여하지는 못했었는데 지금은 학생들 스스로 학교에서 자신이 워하는 무언가를 계획하고, 진행하고, 완성해 나간다고 해요.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의사소통능력, 자기주도력, 문제해결력이 바로 진로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밑바탕이 되는 것들입니다.





'공부잘하는 아이들이 운동도 잘해요!' 정말 많이 들어온 말인데요. 공부 잘하는 친구들 중에는

피아노도 잘 치고 운동도 잘하고 심지어 놀기도 잘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공부도 전략이 중요한

것인데 이 '전략수립능력'이 여러방면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 같아요.

결국 진로를 선택하고 결정할 때에도 큰 밑거름이 되는 능력이니 습관화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놀이의 중요성 또한 강조하며 다양한 놀이방법 및 참고 사이트 등이 소개가 됩니다.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부모겠죠. 내 아이의 특징을 살려 부모가 원하는 것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이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매우 유용한 책이었던 것 같아요. 



진로교육이라는 타이틀에 조금은 심오하게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부모로서 아이의 초등생활에

전반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코칭을 받은 것 같아요.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꼭 한 번 읽어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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