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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만납시다 - 지그 지글러의 성공학 바이블, 한국어판 독점계약 개정4판
지그 지글러 지음, 이은정 옮김 / 핀라이트 / 2022년 11월
평점 :
연말이 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다리는 이맘때쯤이 되면 평소에는 큰 관심 없던 자기계발서에 괜히 더 눈이 가게 된다. 늘 그렇듯, 해가 바뀌게 되면 괜히 새로운 시작,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다짐하게 된달까. 지그 지글러의 책 <정상에서 만납시다>는 제목만으로도 그러한 다짐이 확고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차게 만든다. 그래, 내년 이맘때쯤엔 당연히 '정상'에서 새로운 나와 만나게 될 것이다!라는 확신을.
"나의 믿음: 당신이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면, 당신도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p.12"
세계적인 연설가 중 한 명인 지그 지글러의 <정상에서 만납시다>는 자기계발 분야에서 몇십 년 동안 그 명성을 떨쳐왔다. 이번이 25주년 개정판인데, 개정을 맞아 작성한 그의 프롤로그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성실하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도우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아왔는지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행적에 걸맞게, 그는 자신이 성공하려면 우선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대주제로 이 책을 전개해나간다. '자기'계발서에 '남을' 도우라는 얘기를 최우선으로 주장하다니. 흥미를 느끼며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은 정말 색다른 게, 첫 장의 제목부터 '끝'으로 시작한다. 책을 펼치자마자 '끝'이라는 글자가 나를 반기다니. 당황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저자는 단호하게 우리에게 말한다. 이 책을 펼친 순간 당신은 이미 '부정적인 생각의 끝, 부정적인 행동의 끝, 부정적인 반응의 끝'에 들어서게 된 것이라고. 이렇게 말하는데 무언가 큰 울림을 내게 주었다. 우리는 보통 끝이라 하면 절망적, 회한, 재기 불가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떠올리지만, 끝은 또 다른 시작이 된다는 걸 그는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책은 전반에 걸쳐서 우리가 우리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 정상을 향해 오르는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그는 성공하기 위해선 그가 창안한 '6단계 방법', 즉 '자기 이미지->대인관계->목표->태도->일->욕망'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야 한다고 말하였는데, 각 단계별로 수행 방법을 예시와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혼자서도 바로 실천으로 옮기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이런 게 바로 연륜에서 나오는 짬이란 것인지, 내용이 정말 하나하나 거를 것 없이 모두 알차고, 읽는 내내 끊임없이 우리에게 동기 부여와 긍정의 힘을 전파해주고 있어 읽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다. 금방이라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다.
더불어, 우리에게 종종 찾아오게 되는 여러 자괴감의 순간들에 대해서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솔루션 또한 제공해주고 있었다. 좋은 습관을 들이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부정적인 사고를 버리고 싶을 때, 마음이 고플 때 등 여러 힘든 상황에 대해 단계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 따라하기가 쉽다. 책상 깨끗이 하기, 일어나자마자 침대 정리하기, 한 번에 한입씩, 샤워하면서 노래 부르기 등 처음부터 거창한 일에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기보단 정말 사소하고 간단한 습관 들이기부터 추천해주고 있어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없는 편안한 그런 책이었다.
결과적으로 새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려 하는 이 시점에 읽기 정말 좋았던 책. 자기계발서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2023년은 이 책의 내용을 따라해보며 시작해볼까 생각 중인데, 이 책과 함께라면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든다. 앞으로 책상 앞에 두고 부정적인 생각, 무기력한 기분이 들 때마다 자주 찾아 읽게 될 것 같다. 강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