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 열풍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주식시장으로 뛰어들기 시작하며 주린이들이 대거 탄생하였다. 이들 중 '감'이라든가, '어떤 주식이 오를 것이다'라는 누군가의 말에 휩쓸려 주식 투자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식의 투자는 굉장히 위험하다. 정말 제대로 된 주식 투자를 하려면 그 누구의 의견보다도 '내' 스스로가 시장을 보는 눈을 길러 내 나름의 분석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 분석의 첫 단계가 바로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어내는 것이며, 이 책은 바로 그 재무제표를 읽는 연습을 도와주고 있었다.
재무제표는 말 그대로 기업의 전반적인 재무 상태에 대해 정리해놓은 표이다. 저자는 이 재무제표를 보면 그 기업의 실적을 알 수 있고, 기업의 실적을 알게 되면 그 주식을 매수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 그중에서도 특히나 이제 막 주식에 입문한 주린이들에게 재무제표 공부는 필수임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주린이들을 위해 듣기만 해도 머리 아파 보이는 재무제표에 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기 쉽게 하나씩 설명해나가기 시작한다.
총 6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주린이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할만한 질문 top 52개를 뽑아 이에 대한 답변을 하나씩 서술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1장과 2장에서는 제일 먼저 재무제표의 종류, 구성요소, 각종 용어 등을 설명하며 재무제표를 읽는 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내용들에 대해 다루고 있었고, 이후 3장부터는 앞에서 쌓은 지식들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재무제표를 '읽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재무제표 중에서도 특히나 어떠한 부분을 주목하여 읽어야 하는지 그 핵심만을 쏙쏙 골라 쉬운 예시를 들어 주린이들도 바로 실전에 적용 가능할 만큼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주린이라면 정말 처음 들어봤을 만한 자본잉여금, 유상증자, 잉여현금흐름, 어닝쇼크 등의 용어부터 시작해 재무제표의 기본 용어들까지, 이러한 용어들을 책 옆부분에 노랑색 박스로 따로 정리해놓아 한눈에 보기 좋았으며, 각 챕터 말미에 재무제표 초보자들을 위한 꿀팁들을 정리해놓은 코너도 있어 배운 내용들을 요약정리하는 데 한층 더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QR코드를 통해 저자직강 동영상 강의 또한 볼 수 있었는데, 교수님의 힘 있는 목소리 덕분에 중간중간 정신이 깨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의 핵심은 방대한 양의 회계를 다 공부하고자 하는 것도, 모든 재무제표의 내용을 다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아니다. 재무제표 중에서도 '주식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만을 쏙쏙 골라 읽을 수 있도록 가이드해주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그러니 너무 어려우면서도 많은 양을 배우게 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주식투자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정보만을 읽어내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