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3
제인 오스틴 지음, 윤지관.김영희 옮김 / 민음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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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분량의 작품인데, 사랑스런 에마에 푹 빠져서 읽었다. 철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우리 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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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파괴자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5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김희상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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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스릴러 작가 피체크

심장을 움켜쥐는 정통 사이코스릴러


라는 띠지 문구를 보는 순간, 그래서 결말은 어떻게 될까?


굳이 스포일러를 찾아보는 성격 탓에, 이 작품도 맨 뒷장을 먼저 펼쳤다.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을 읽고 싶었다. 읽기 전에 이게 결말이 어떻게 되는 건지, 누가 범인인 건지, 어떤 부분에서 놀라야 하는 건지, 미리 알고 싶었다. 성격이 그렇게 급한 편은 아닌데 왜 결말부터 알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 난 늘 블랙펜클럽 작품들을 읽을 때마다 리뷰를 찾아보고, 맨 뒷장을 먼저 읽고 시작하는 게 습관이었다. 일본어로 된 작품은 어쩔 수 없이 리뷰를 찾아볼 수 없지만 영어로 된 작품은 아마존 리뷰까지 샅샅이 읽어보고 독서를 시작했다....


이번 독서도 마찬가지였다......


먼저 읽어본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엄청 재미있다고, 흡입력이 장난 아니라고 했다. 얼른 뒷장부터 읽고 앞부분을 읽기 시작했다! 어떤 여자가 등장한다. 그녀는 말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들을 수 없었고, 몸을 움직인다고 생각했지만 눈 하나 깜짝할 수 없었다. 생각은 살아 있지만 몸이 죽어 있는 상태였다. 폭력의 흔적은 아무것도 없었다. 몸과 영혼을 이어주는 링크가 고장난듯, 그녀는 숨은 쉬고 있지만 영혼이 없는 상태였다. 영혼파괴자에게 당한 것이다. 이 여자의 이야기 뒤에, 어떤 박사가 논문을 제자들에게 읽힌다. 그리고 그 뒤에는, 본격적인 영혼파괴자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느 정신병원, 눈을 뜬 카스파. 기억상실증에 걸린 그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눈이 많이 내린 어느날, 차 사고가 난 뒤에 이 병원으로 실려왔다고 한다. 환자들은 대부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집으로 돌아가고, 의사 몇과 환자 몇몇이 남은 병원에, 차 사고가 나서 두 사람이 더 실려온다. 그리고, 젊은 여의사가 영혼이 파괴된 채로 발견된다.....


이후부터 논문을 읽는 대학생들의 이야기와 영혼파괴자와 병원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진행된다. 아, 막 작품 얘기를 하고 싶은데 스포일러가 될까봐 더이상 말을 많이 못하겠다. 이건 정말 반전을 모르고 봐야 소름이 끼치는 작품이니까.... 물론 나는 결말을 알고 봐야지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독서를 할 수 있다..... (결말을 알아야,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독서 내내 '누가 범인이지? 내가 좋아하는 이 캐릭터는 죽나?' 하는 걱정거리에서 벗어나려는 의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즐거운 독서였다. 마치 일본 소설 『검은 집』을 읽을 때와 비슷한 경험이다. 다른 블랙펜클럽 작품은 오래오래 생각하고, 나름 추리해서 읽어왔는데 이 작품은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해서 생각할 시간도 줄였다. 내가 이 정신병원에 갇힌 환자 중에 한 명이 되어서 영혼파괴자를 피해 숨어 있고, 영혼파괴자와 싸우는 것 같았다. 오랜만이다, 이런 경험.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숨이 찰 정도로 몰아세우는 작품이다!!!!! 책을 덮고 나서, 잘 만든 사이코패스 스릴러 영화를 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다.... 아, 오늘 밤에 잠은 다 잤다. 꿈에 영혼파괴자가 나와서 내 영혼을 내 몸속에 가둬놓을 것 같다. 당분간은 긴장 속에서 잠을 이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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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파괴자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5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김희상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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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밤에 잠은 다 잤다. 꿈에 영혼파괴자가 나와서 내 영혼을 내 몸속에 가둬놓을 것 같다. 당분간은 긴장 속에서 잠을 이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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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미로
발터 뫼어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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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뫼어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가! 미텐메츠와 꿈꾸는 책들의 도시, 부흐하임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이번에는 꿈꾸는 책들의 미로라니, 미로라니!! 매력적인 요소는 모조리 갖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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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들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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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는 없는 삶. 그러나 내일은 있는 삶. 앤드루 포터의 섬세한 문장과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들이 끝내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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