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
이혜림 지음 / 라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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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책을 많이 읽었지만 비움은 항상 어려운 것 같아요. 좀 더 비워내고 또 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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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르완다 카베자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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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 맛있어요. 향도 진한데 마시고 난 다음 뭔가 향긋한게 특이해요. 부드러우면서 깊은 맛!알라딘에서 다양한 종류 드립백 마셔봤는데 그 중에서 제일 제 스타일이네요~~원래는 과테말라를 좋아했는데, 뭔가 느낌이 확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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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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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의 토스카나 귀족 가문의 후손이자 법학박사인 베르나르도의 맏아들로 태어나
일곱살 때 부터 라틴어를 배워 고전을 읽었는데, 그 중 특히나 고대 그리스 사상가들의 글을 탐독했다고 한다.

외교 업무를 하면서 파견지에서 다양한 인물을 만나며, 특히 체사레 보르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은 그는 그를 롤모델 삼아 군주란 이러해야한다는 글을 쓰게되는데, 그게 바로 군주론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공화정이 몰락하고 메디치 가문이 정권을 잡은 후 관직을 박탈당한 그가 이 책을 써서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헌정했지만, 그 당시에는 빛을 발하지 못했다고한다.
그도 그럴것이 위의 내용만봐도 일반적인 내용의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세기를 앞서간 혁명적인 사상가였던 것이다.

왜 이 책은 필사본이 떠돌면서 논란거리가 되었고, 출간한 뒤에는 '악마의 사상'이라며 손가락질 받았는지

그런데 왜 지금은 하버드대, 옥스포드대, MIT 등 세계의 유수 대학의 필독서인지 읽다보면 알게된다.

이 책을 리더의 입장에서 한마디로 표현하면, "나만 읽고 싶은 책"일 것이다.

내용은 이제껏 우리가 책에서 읽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 책은 너그럽고 훌륭한 군주가 되라고 이야기해주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너그러운 군주(안전하게)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차라리 잔인한 군주가 되라고 한다.



이 책은 '역사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지식'만을 엮어 너무나 아끼는 사람에게 준 실용서처럼 보인다.

마치 부모가 자식에게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는 것과 유사하다.

내가 왕인데, 주변에 마키아벨리같은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든든하지 않을까.

물론 도덕성 때문에 스트레스는 받겠지만, 이렇게까지 역사적인 사례를 잘 분석해서 다양하면서도 효율적이며 실용적인 방법을 도출해낸다고?

과연 이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읽으면서 '책이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을 초반에 많이 했는데, 점점 뒤로갈수록 설득되고 있었다.

설득 당하는 것 자체가 비도덕적인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군주론' 좋다고 하는 사람은 좀 이상한 사람 아니야?' 같은.

그러면서 '아, 이 책은 정말 누군가에게는 비밀과 같은 책이겠구나,

누군가는 이 책이 세상에서 주목받길 바라지 않았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것도 아주 많은 수의 사람들이었을 것 같다.

이 책은 군주들이 살아남아 효율적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법에 관한 책으로 쓰였지만,

현재의 정치가는 물론이고 기업가 더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현실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는 행운으로부터 얻은 것이 오직 기회라고 얘기했는데, 역량이 없었다면 기회가 온들 소용이 없다는 말을 하고있다.

우리는 능력도 없으면서 단지 기회가 없어서 자신이 빛을 발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수도없이 보지 않았는가.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은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해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을 차지하고,

이제껏 시선 한 번 끌지 못하던 단역 배우가 천만 배우가 되는 걸 매일 목격하지 않았는가.

'late bloomer레이트 블루머'라는 표현을 얼마 전에 처음 들었다.

나는 요즘들어 특히나 "저 사람은 저렇게 재미있는데 왜 이제 떴지?"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그게 그사람이 bloom(꽃을 피우다)할 타이밍이었기 때문인 듯 하다.

그럼 꽃은 아무나 피우냐하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끊임없이 정진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만이 꽃을 피우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물론 노력해도 기회를 만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든 꼭 올 기회를 위해 하루하루 정진하는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나는 사극을 좋아하는 편인데, 사극 장면 중에 특히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바로 사냥하는 장면이었다.

왜 살아있는 동물을 풀어놓고 잡는거지?

군주론을 읽으면서 왜 그토록 왕들이, 혹은 선택받지 못한 후계자가 사냥에 몰두했는지 알 수 있었다.

사냥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었던 것이다.

동물을 잡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마치 모의 전투와도 같은 것이었구나 하는 깨달음.

사실 이 부분에서 특히나 마키아벨리의 통찰력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여기서부터 팬이 됨)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군주는 평화로운 시기에도 늘 갈고닦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예로 아카이아 동맹의 지도자인 필로포이멘을 드는데 이 부분의 내용 역시 참 매력적이었다.

그러고보면 나는 전투와 관련된 지략적인 부분에서 흥분하기 쉬운 타입인 것 같다.

손자병법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군주론과 비교하면서 읽고싶다.

마키아벨리에 따르면 군주는 역사서를 탐독하며 정신적인 역량을 키워야하는데,

승리한 전쟁과 패배한 전쟁을 간접 경험으로 공부하고 실제 전투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는 현명한 군주라면 평화로운 시기에도 항상 근면하게 그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한다.

행운이 자신의 편이 아닐때 조차도 잘 해나갈 수 있는건 바로 그런 평화로운 시기를 잘 활용한 현명한 군주들이 얻을 수 있는 달콤한 열매와도 같다고 말이다.

이 말을 보며 마키아벨리는 조선시대 실학자들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현실성 없는 백마디 말보다, 실제로 필요한 뼈때리는 한 마디를 하겠다!'

사실 헌정하는 책이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괜히 받는 사람에 대한 아부나 그득할 것 같아서 이 책이 왜 추천도서일까 의아했는데,

이런 고민할 시간에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왜 추천도서인지.

왜 그 많은 인문학 책에서 언급이 되었는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주석을 통해 처음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이라는 용어를 접했는데,

이는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로 정의 내려진다고 한다. 바로 위의 내용이 딱 마키아벨리즘을 제대로 나타낸 부분이 아닐까한다.



동양에서 강조하는 군자의 덕목과는 상당히 상반되는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이상적인 군주의 모습.

군주는 착하게 굴지 않아야하며, 차라리 인색하게 보이는 것이 결국에는 너그럽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한다.
(과연 누가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99% 지랄(?)맞다가 1% 잘해주면 착한사람이고,

99% 잘해주다가 1% 짜증내면 나쁜사람이라는 대충 그런 뉘앙스의 말이있는데,

마키아벨리도 전자에 힘을 실어준다.

나 역시 전자가 훨씬 인생 살기 편한 것 같다.

마키아벨리의 말대로 사람들은 그런 존재니까.
사랑받는 것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더 나은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사랑받는 리더가 나은가, 두려운 리더가 나은가하는 질문인데

물론 두려운 리더가 단기적으로는 효율적일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랑받는 리더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아주 단호하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말한다.

아마 그 시대에는 효율보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두려움의 대상에 좀 더 무게가 실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이 바로 이런 내용이다.

너그러울 필요는 없지만, 아니 오히려 인색해야 하지만 너그러워 보일 필요는 있다(?!)

이런게 바로 뼈때리는 현실 조언 아닌가.

로렌초 데 메디치가 왜 이 책을 신경쓰지 않았는지 안타까울 지경이다.

(앗! 지금 내게도 그런게 있지는 않을까?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 문장은 두고두고 기억될 것 같은 문장이고 굉장히 많이 곱씹었던 문장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선에서 떠나지 말아야 하지만, 필요하다면 악으로 들어갈 줄도 알아야 합니다.

아마 이런 문장들 때문에 처음 이 책을 접했던 사람들은 이 책을 불경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나 역시도 이게 올바른 사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악에 휘둘릴 바에야 그것을 이용하겠다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그저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상이라는 전장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용사들이니까.

ㅡ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남긴 감상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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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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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얇아서 좋았다. 얇지만 쉽게 읽히진 않았고 쉽게 읽히진 않았지만 흥미진진했다.
왜 그토록 평이 갈리는지도 알거같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옆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이었다.
군주, 현재의 리더들을 위한 책인 것 같지만 결국 어떤 상황에서든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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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 기초 영어공부 혼자하기 - 세상에서 가장 싫었던 기초영어가 쉬워진 이유 난생 처음 끝까지 본 시리즈 2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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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영어 공부하기에 좋은 책이에요~ 한글 발음기호는 초보들이 읽기에는 좋을 것 같은데, 영어 발음기호가 편한 분들에게는 딱히 필요없을 것 같기는 했어요. 나이가 어리든 나이 많은 분이 혼자 공부하든 거의 대부분의 영어 초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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