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 연구팀의 결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외로움, 분노조절 장애, 우울감 등을 50퍼센트나 더 느낀다고 한다. 직접적인 상호작용 대신 일방적이고 직설적인 소통으로 외로움과 우울감이 증가하는 것이다. (29쪽)
📖 구글의 기술 윤리 전문가인 트리스탄 해리스는 "기상과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어제 처리하지 못한 이메일이나 업무를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기상 시간을 '어제 놓친 것을 확인 하는 시간'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일어나는 것이 활기찬 하루의 시작이 아니라 어제의 연장이 되는 셈인데 이 현상을 'FOMO(Fear of Missing Out:놓친 것에 대한 두려움) 증후군'이라고 한다. (45쪽)
📖 어두운 방에서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켜는 광경을 떠올려보자. 액정에서 나오는 빛은 망막을 자극하고 신호는 시상하부의 시교차 상핵을 지나 송과체에 도달한다. 빛에 민감한 이 기관은 아직 낮이라 판단하고 깊게 잠들게 하는 물질인 멜라토닌 분비를 줄이거나 중단한다. 불면증과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의 빛은 우리를 늙게 하는 노화의 빛이다. (67쪽)
📖 매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자극적인 것들을 찾고 듣다 보니 내면의 기억들을 다시 꺼내 볼 생각조차 못 했다.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없어지자 그제야 뇌는 내면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116쪽)
📖 내 인간관계, 위치 경로, 문화적 성향을 분석해 내 삶 자체를 통제할 위험이 있다. 가장 직접적인 위험은 의식이 편협해진다는 것이다. (131쪽)
++ 어제는 자기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에서 짧은 스트레칭영상을 틀어놓고 따라하려는 중에 구글에 내 아이디로 접속하려는 이상신호를 감지했다고 알림이 떴다. 요즘 내 인스타그램에 타인이 자꾸 접속하는 것을 감지하는데 구글까지 누가 접속하려한다니 섬뜻해서 비밀번호를 바로 변경하였다. 그래도 찜찜함은 여전하다. 우리가 인터넷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 유영하는 동안 타인에게 많이 노출된다는 것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내 아이 1호에게도 그 작은 세상이 쥐어져서 더 걱정이다.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면 여러모로 편리하지만 그 삶에 안주하지말고 끊임없이 각성하고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스마트폰에 사진기록으로 남기느라 뇌를 쓰지않는 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관찰해서 그림을 그려볼 것을 제안한다. 현재 아이들 미술작업강사로 일하고 있기에 더욱 그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듯 하다. 나는 그림에는 소질도 흥미도 없으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말고 종이에 연필로 글을 쓰는 것으로 대체해봐야 겠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