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기쁨과 슬픔 - 너무 열심인 ‘나’를 위한 애쓰기의 기술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조윤진 옮김 / 다른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벌써 지지난주 내게 온 책이다. 받고서 그 주 주말에 열심히 읽었던 듯 한데 반정도 읽다가 다른 책들 보다가 다시 마저 읽었다.


철학자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 강연자인 저라 올리비에 푸리올은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나온 주제를 풀어서 쓴 책이다. 저자는 시종일관 자신이 정한 목표에 도달하고자 안간힘을 쓰지말고 편하게, 여유를 갖고 더 효율적으로 행동하라고 말한다. 특별한 노력 없이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면서.

목적지향적 삶을 살면서 내 삶을 더욱 알차게 보내려 노력해왔던 나로썬 '아 뭐지? 목표나 목적없이 그냥 하면 된다고? 평범한 사람에게 그게 가당키나 할까?'하고 반문이 들기도 했지만 논리정연한 그의 글에 어느 새 수긍하기도 했다.


📖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다른 생각은 하지 말라. 계속 나아가되, 뒤돌아 보지 말라. (...) 다른 생각을 하는 순간 의심이 들기 시작해 뒷걸음질을 치게 되니까. (14쪽)


📖 고상함과 즐거움이라는 두 가지 개념과 상통하는 '노력하지 않음'을 향한 욕망이다. 노력하지 않음의 극치는 '학습된 태만',사실 몇 시간을 준비했지만 막 준비륵 시작한 것처럼 행동하는 고상함이라 할 수 있다. (...) 진정한 멋이란 언제나 완벽하게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이다. 노력하지 않음은 절대로 그냥 달성되지 않으며 오히려 최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21쪽)


📖 "나는 조각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각을 합니다. 최대한 빨리 조각을 그만 두기 위해서 말이죠." 


++ 책 속에서 조각가 자코메티의 말을 인용한 문장을 보면서 블로그 이웃이자, 다작을 하시는 동화작가가 생각났다.  그 분의 말씀에 본인은 오전에 글쓰기를 집중해서 끝내고 노트북을 서둘러 닫는 것을 목표르 글을 쓴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하되 조금씩 나아지기만 하면 된다. (27쪽)

 

📖 큰 변화는 종종 작은 결정들이 쌓여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일어나곤 한다.(32쪽)


📖 자신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자 가장 행위가 활발해지는 곳이며, 집중과 망각의 지점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내가 가장 나다워지는 곳이기도 하다. (102쪽)

❗집중과 망각의 지점은 나와 타인과 세상과의 관계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행복에 이른, '나의 지점'이다. 


++ 요즘 읽는 책들 중에서 '나다움'을 강조하는 책들을 많이 만난다. 《스몰 스텝》에서도 그렇고..


📖 최대한 온전하게 나 자신이 되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운명이란 이끌림이며, 긴장을 풀어주는 요소기도 하다. 책임감, 일을 망칠 수도 있다는 두려움, 안전하게 가야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으면 승리를 향한 집착에 작별을, 패배를 향한 공포에 이별을 고할 수 있다. 결국 행위를 할 때 👉순수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119쪽)


📖 드파르디외는 자신을 미래에 내던지지 않음으로써 운명과 진실의 존재를, 눈부신 느릿함의 한 형태와 야생동물의 평온함을 얻고, 내면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풍부하게 채운다.


++ 내가 추구하는 바와도 일맥상통하나 철학가이자 강연가의 글을 통해 들으니 더욱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특히 많은 이들이 알고 있고 인정하고 있는 '1만시간의 법칙'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을 논리적인 예시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것은 추정과 일반화를 기반으로 한 연구이며 고무적이고 민주적이며 비차별적 결론이라고 주장한다. 열심히 노력하면 어디든 닿을 수 있다는 메세지는 스포츠영역이든, 음악영역이든 조기교육을 부추길 수 있고, 어떤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은 개인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탓이라는 편견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우리를 해방하는 동시에(무엇이든 가능하단 논리), 책망하기도 하는(성공하지 못한 건 내 탓) 메세지라고. 


결국 저자는 너무 열심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힘을 빼고 애쓰는 것이 좋은지 이야기하는 것이다.

요즘 본업외에 부업(혹은 부캐)를 갖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일이든 취미든  돈되는 것이든 모든 것을 아울러 자신의 방식을 추구해야 오래 길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힘빼기 기술이 진정 고수의 기술인 듯 싶다.


 

❣ 본 서평은 서평단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