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책육아』 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가 쓴 목록 제일 밑에 있지만 가장 중요한 도구일 것이다. 나도 코로나사태 전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종종 도서관에 가서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은 도서관에 입장하지 못한다는 핑계로 아이들이 도서관에 가는 것을 그만 두었다. 지금은 원하는 책을 대출하는 것은 가능하니, 다시 아이들 책을 찾아보고 조금씩 빌려오는 것 부터 시작해야겠다. 그러다가 나도 언젠가는 도서관 책을 빌리기 위해 캐리어를 끌게 되지 않을까.
148 우에니시 아키라의 『습관 심리술』 , 누다심의 『엄마의 첫 심리공부』를 읽으면서는
165 내가 나를 먼저 괜찮게 바라봐주자고 마음먹었다. 아이낳고 살찌고 늙어버린 아줌마가 아니라 저출산의 시대에 아이를 셋이나 낳아 건강하게 잘 키우고 있는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거기다 내 아이도, 남의 아이도 잘 키울 수 있는 꽤 괜찮은 직업을 가지지 않았느냐고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167 나는 더 이상 내 현실을 독박육아라는 실험상자안에 가두지 않기로 했다. 독박이라고 말하면 왠지 억울하고 불공평한 것 같다. 하지만 독점이라고 하면 이익을 혼자서 독차지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사랑하는 삼남매의 사랑을 독점하기로 했다. 독점육아로 말을 바꾸고 나자 생활이 조금씩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말이 바뀌니 의식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기 시작했다. 아이들과 하고 싶은 것도 많이 생기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들도 열심히 찾게 되었다.
173 '부의 추월차선'에서 저자는 열정을 가지고 사랑할 수 있는 나만의 돈 나무를 심으라고 했다. 그럴 때 진짜 부, 3F와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자유에 관한 내용이 나를 가장 설레게 했다. 이 책을 읽은 후
184 보물지도 무비는 모치즈키 도시타카의 '보물지도 무비'라는 책을 읽고 만들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꿈과 글과 사진, 음악을 이용해 뮤직비디오 형태로 만들어서 보고 듣는 것이다. 가족사진을 시작으로 타고 싶은 자동차나 가고 싶은 여행지 등 이루고 싶은 꿈이 들어간 장면에 이해리의 <나는 문제없어>라는 노래를 넣어 만든 약 4분짜리 음악 영상이다.
245 낭독은 까막눈이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글을 깨치게 해 주었다. 엄마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시간을 독점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지방 소도시에 살면서도 도서관에 다니며 미국 공공도서관의 오버 드라이브 서비스로 영어책을 볼 수 있었고 아이들은 한글 책을 읽어 가듯 영어책도 술술 읽기 시작했다. 이제 챕터북도 곧잘 읽어내니 영어울렁증 있는 엄마로서 감격스러울 뿐이다. 우리 아이의 미래가 더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