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간책들이 엄청 쏟아져 나온다. 현대인들이 종이책을 사랑하지 않을 날이 곧 도래할 것처럼 이야기한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시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색깔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책읽고 서평쓰는데 관심이 많은 나는 여러 출판사 블로그나 포스트를 팔로우해서 책정보를 보고 있다. 예전엔 솔직히 이벤트 지원해서 선물받는 기분으로 책을 받아보는 재미가 커서 내가 관심없는 분야의 책인데도 신청해서 받아봤었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읽고 써야할 책은 많고 책을 읽을 수록 자꾸 파생독서가 되어서 숙제하듯 어렵사리 책을 읽기도 했다. 지금은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렇게 하기는 싫어서 최대한 서평단 지원은 자제하고 관심있는 책으로 보고 있다.
그러던 중, 제목이 끌려서 알게 된 책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은
책 표지도 뭔가 신비스럽고 '15년차 호텔리어의 솔직한 고백'이라는 문구에 '호텔리어'의 삶이 궁금해서 이 책이 보고 싶었다.
책을 쓴 저자는 아이를 낳고서도 직장생활을 꾸준히 해왔던 워킹맘이다. 저자의 말을 빌려 잠시 소개한다.
「별다른 고민 없이 엄마로 산 지 7년, 좌충우돌하다 보니 서른아홉이었고 뒤늦게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시작했다. 전업맘도 워킹맘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으로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그 때, 불쑥 불쏙 찾아드는 질문이 있었다. '지금까지 내게 주어졌던 역할들을 빼고 나면 나는 대체 누구인거지?' 이 질문에 답하며 고군분투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엄마들과 나누고자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나보다는 훨씬 일의 강도도 높고 할애가 큰 전문적인 일을 하신 분의 이야기였지만 워킹맘이라는 공통점에 금방 애정을 가지고 책을 볼 수 있었다.
책을 보는 내내 겉으로 보여지기에 빛나는 직업인 '호텔리어'라는 직업의 숨은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내가 엄마로서 느끼는 것들,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는 부분들에 공감과 감동이 되어 참 좋았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