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발견 -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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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지난번 '빅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이란 책을 읽고 실망했던 차라 '2018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 올해의 책으로 선정'이란 문구를 보고 혹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공교육을 거부하는 아버지로 인해 16년간 학교에 다니지 못했고, 기초 교육 과정을 모두 건너뛴 채로 대입자격시험(ACT)를 치르고 17세에 대학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보고 그녀의 삶이 너무나 궁금해져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을 집어들었다.

 

나는 일곱 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바로 이 사실, 다른 어떤 것보다 이 사실이야말로 우리 가족을 다른 가족들과 다르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아버지는 정부가 강제로 우리를 학교로 가도록 만들지 않을까 걱정 하지만, 그럴 일은 없었다.

왜냐하면 정부는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일곱 자녀 중 네 명은 출생증명서가 없다.

가정 분만으로 태어나서, 한 번도 의사나 간호사에게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학적부도 있을 수가 없다.

아홉 살이 되는 해에 사후 출생증명서를 받게 되긴 하지만, 아이다호 주정부와 연방 정부에게 일곱 살의 나는 존재하지 않는 아이였다.

물론 나는 존재했다. 나는 곧 닥칠 심판의 날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해가 빛을 잃고 달이 피로 물드는지 살피면서 자랐다.

복숭아 병조림을 만들며 여름을 보냈고, 저장해 놓은 것들이 썩지 않게 손질하면서 겨울을 보냈다.

배움의 발견 에필로그 중

 

 

이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다. 1부는 어린시절, 가족과 주로 일을 하며 보내는 저자이자 주인공인 '타라(본 서평에서는 저자라는 말 대신 '타라'라고 언급하고자 한다)', 2부는 대학에 들어가 여태까지 아버지로부터 쇠뇌당한 신념과 새로이 학습한 내용들과의 충돌을 경험하며 또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타라, 3부는 브리검 영 대학교에 입학해 공부하다가 어느 교수의 눈에 들어 '케임브리지대학'에 가게 되고 교육적으로는 아주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지만, 부모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종속해서 살아가는 가족으로 부터 '악녀'취급을 받고 외면당하며 공황장애까지 겪다가 자신안에 들어온 새로운 신념과 생각들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깨닫고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타라의 형제는 총 7남매이다. 토니, 루크, , 리처드, 타일러, 오드리 중 토니, 루크, 숀오빠와 오드리 언니는 산(부모님곁)에 머물며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이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의존하며 살고, 나머지 리처드, 타일러 두 오빠와 타라 자신만 박사 학위를 기지고 따로 산을 떠나 독립해서 산다.

 

처음에는 책의 줄거리를 빠르게 읽다가 좀 더 집중해서 보기 시작하며 기억하며 읽고 싶은 곳은 인덱스를 붙였다. 그러고 보니 표시된 곳이 가장 ㅁ많은 곳은 2부였다. 인상깊은 곳이 2부가 가장 많았나보다.

 

우리 집에서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온전히 혼자서 방향을 찾아야 가능한 일이었다. 맡은 일을 끝내면 뭐든 혼자 배울 수 있었다. 우리 중 비교적 자기 조절이 더 잘되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나는 가장 그렇지 못한 아이들 중 하나였다. 그래서 열 살이 되도록 내가 체계적으로 공부한 것은 유일하게 모스 부호뿐이었다. (중략) 우리보다 훨씬 먼저 태어난 오빠들-토니, , 타일러-은 거의 다른 부모 밑에서 자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오빠들을 키운 아버지는 위버가의 비극에 대해서 들어 보지도 못했고, 일루미나티에 관한 이야기도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중략) 아버지가 위버가 사건 소식을 들은 다음부터 다시는 자식들 중 누구도 정부가 운영하는 학교의 교실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때는 타일러 오빠가 이미 또 다른 세상을 맛본 후였다. 오빠는 가진 돈을 모두 털어 삼각함수 교과서를 사서 독학으로 공부를 계속했다. P85-86

 

'타라'는 타일러 오빠 덕에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하게 된다. 공부의 재미와 아버지밖의 세상을 알게 된 타일러 오빠는 타라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준다. 타라가 오빠들과 같이 아버지의 지시를 따라 온갖 부상의 위험이 도사라고 있는 폐철 처리장에서 일을 하는 장면을 볼 때는 정말 아찔했는데 폐철 처리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베이비시터 일을 하고 비는 시간에는 캐슈너트를 포장하는 타라를 보니 좀 안심이 되었다. 자신을 베이비시터로 고용해주는 메리로 부터 피아노를 배우게 되고, 메리 동생에게 '댄스수업'을 받는 모습을 보며 타라의 척박했던 삶이 변화되겠구나 기대감이 생겼다.

 

그날 밤은 내내 아버지의 설교를 들어야만 했다. 아버지는 캐롤라인의 수업이 학교와 마찬가지로 사탄 마귀의 술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진짜 정체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달라서, 댄스를 가르친다고 <주장을 하지만> 실은 천박함과 난잡함을 가르치기 때문이란다. 아버지는 사탄이 교활하다고 말했다. 그 수업을 <댄스>라고 부름으로써 성실한 모르몬교도들로 하여금 자신의 딸들이 주님의 집에서 창녀들처럼 날뛰는 것을 용인하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 그것이 아버지를 화나게 했다. 그런 난잡한 행동이 교회에서 벌어졌다는 사실 말이다. P135

 

정부의 교육은 사회주의의 발로라 생각하고 댄스발표회를 보고 '사탄'이며 '창녀'를 언급하는 타라의 아버지가 정말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타라의 어머니가 타라가 성가대 노래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성악선생님을 찾아 성악 레슨을 받게 된 것. 그리고 교회에서 노래를 하며 그것을 계기로 오디션을 보게 되고 연극무대에 서게 된다.

 

아버지의 이상한 신념은 '심판의 날'을 주장하는 것에서도 볼 수 있다. 1999년 여름, 아버지는 정말이지 심각한 준비 모드에 들어가 있었다. 내가 다섯 살때 위버가 포위 사건이 있은 이후로 그때처럼 심판의 날이 곧 닥칠 것이라는 위기감이 강하게 들었던 적이 없었다. 아버지는 그날을 Y2K라고 부르면서, 11일이 되면 전 세계의 컴퓨터가 고장이 날 것이라고 했다. 전기도 전화도 모두 끊기고, 모든 것이 혼란에 빠진 다음 예수의 재림으로 이어질 것이라고.(중략) 어느 날 오후, 아버지는 굴삭기를 가지고 오래된 헛간 옆 구덩에를 하나 팠다. 그런 다음 지게차로 1000갤런짜리 탱크를 구덩이에 내려놓고, 삽으로 흙을 퍼서 그 위를 덮어 탱크를 감춘 다음, 새로운 흙더미 위에 쐐기풀과 엉겅퀴를 심어 그 자리가 표 나지 않게 만들었다. 아버지는 종말이 왔을 때, 연료를 가진 것은 우리뿐일 거야. 말했다.P140-141

 

의료행위도 불신하며 말도 안되는 행동을 치료법이라고 믿기까지 한다.

"편도선이 부어 있어" 아버지가 말했다. 엄마가 에키네이셔와 금잔화로도 붓기를 가라앉히지 못하자 아버지는 자신만의 치료법을 제안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사실 태양이야말로 우리한테 주어진 가장 강력한 치료제야." 아버지는 자신의 논리에 수긍하듯 고개를 끄떡이며 말했다. "내가 너처럼 편도선이 부어 있다면 매일 아침 밖에 나가서 해를 향해 입을 벌리고 서 있을 거야. 태양광이 속속 스며들 수 있게 한 반 시간 정도. 금방 붓기가 없어질 거다.p145

 

 

배움의 발견 P180

 

 

타라의 둘째 오빠 ''은 매우 거칠고 사나운 성격의 소유자이다. 타라가 공연을 하는 오페라하우스에 데려다 주기도 하고 같이 게임도 하고 드라이브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런 오빠의 타라를 대상으로 행한 예상치 못한, 정말 끔직하고 폭력적인 행동(사진참고)은 이해할 수 없었다.

 

이것은 그날 밤의 기억, 이후 10년 동안 그와 같은 수많은 밤들의 기억을 규정한 순간이었다. 그 순간 나는 나 스스로를 부서뜨릴 수 없는 돌과 같은 존재로 보게 됐다. 그런 다음에야 나는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그 경험이 내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오빠는 내게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아무것도 내게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 생각이 얼마나 소름끼치도록 맞았는지 그때만 해도 이해하지 못했다. 어떻게 나 자신을 내 안에서 비워 낼 수 있었는지를. 그 밤의 경험이 끼친 영향에 대해 집착적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장 중요한 진실을 잘못 이해했던 것이다. 그 경험이 나에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 그 자체가 그 경험의 영향이었다는 사실 말이다.P182

타라 그녀는 내면이 강한 사람이었다. 숀오빠의 무시무시한 폭력으로 부터 자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는 내면을 갖고 있었다.

 

빨간 색 알약을 삼킨 지 20분이 지나자 귀를 찌르던 통증이 사라졌다. 통증이 사라진 상태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오후 내내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대면서 통증을 다시 끌어내려고 애를 썼다. 소리를 크게 지르거나, 빨리 움직이거나 하면 통증이 다시 돌아오고, 그러면 내가 삼킨 의사들의 약이 사기라는 것을 증명할 거라 생각했다.P291

현대의학을 믿지 않고 자연치유와 동종요법만을 행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녀도 병원에서 예방접종조차 맞은 적이 없고 어떤 통증에도 양약을 복용한 적이 없었는데 남자친구의 권유로 약을 먹고 통증이 사라진 것을 의아해하게 된다.

 

 

 

배움의 발견 P315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내게 미칠 수 있도록 허락하는지 생각해 보면 참 이상하다.

그는 내게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규정해 줬다. 그보다 더 큰 영향력은

존재할 수가 없었다.

배움의 발견 중

 

가족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위의 이유일 것이다. 나도 어렸을 적 아버지, 어머니의 "넌 참 OOO. OOO한 아이야."이렇게 한 말들이 오랫동안 난 당연히 그런 사람으로 날 규정하는 것을 허용했다. 지금도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나를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것도 나 스스로를 내가 규정하지 못한 탓이 아닐까, 나를 온전한 나로 스스로 인정하고 사랑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신경치료를 받았다. 교과서도 사고, 집세도 냈다. 그러고도 돈이 남았다. 비숍은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하나쯤 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돈을 아껴야만 했다. 그는 내가 이제 돈을 조금은 써도 된다고 말했다. (중략) 나는 일요일 교회에 입고 갈 옷 한 벌을 샀다. 나는 그 돈을 받으면 내가 컨트롤당할 거라고 믿었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돈은 내가 나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줬다. 아버지 밑에서는 절대 다시 일하지 않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하면서, 처음으로 나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P325

 

아무리 가족이지만 어엿한 성인이 되면 여러 가지 면에서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하는 것이 건강하다고 본다. 특히 경제적으로 예속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나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주장하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 내 삶을 내가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면 여러 가지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아버지의 그릇된 신념과 믿음에 갇혀지내 왔던 그녀가 세상으로 나온 것 같아 덩달아 자유로운 감정을 느꼈고 용기 있게 행동한 그녀를 계속 응원하고 싶어졌다.

 

순간적으로 원망의 마음이 들면서 아버지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아버지의 얼굴에 떠올랐던 두려움과 기쁘게 몰아쉬던 숨소리가 생각났다. 아버지는 우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정말 믿었던 게 확실했다. 그에 대한 설명을 찾으려고 애쓰던 내 머리에 이상한 단어들이 떠올랐다. 바로 들은 지 몇 분 되지 않은 단어들이었다. <편집증>,<조증>,<과대망상>,<피해망상>,그리고 마침내 이야기가 시작됐다. P330

오랫동안 아버지로 부터 들은 '랜디 위버가 사건'에 대해 심리학 강의를 통해 제대로 인과관계를 파악하게 되고 아버지에게 여러가지 정신질환이 있다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된다.

 

신경 전달 물질과, 그 물질들이 두뇌 화학 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배우면서 나는 정신 질환은 본인의 선택으로 생기는 병이 아니라는 사실도 이해했다. 그런 지식을 통해 아버지의 상태에 좀 더 공감하고 동정심을 가질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그렇지가 못했다. 느껴지는 것은 오로지 분노뿐이었다. 아버지의 질환으로 피해를 본 것은 결국 우리들이라고 생각했다. 엄마, 루크 오빠, 숀 오빠. 우리는 멍들고, 베이고, 뇌진탕을 겪고, 다리에 불이 붙고, 머리가 깨지고 터져야만 했다. 항상 긴장을 풀지 못한 채 끝없는 공포 속에서 살았고, 위와 같은 상황이 언제라고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뇌는 코스티솔이 넘쳐 났다. 아버지가 항상 안전보다 믿음을 앞세 웠기 때문이다. 늘 자기가 옳다고 믿었고, 첫 번째 차 하고, 두 번째 차사고, 내 추락, 화재, 팔레트 사고가 난 후에도 계속 자기가 옳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그 대가를 치른 것은 늘 우리였다.P333

 

많은 지면을 할애하며 가족들이 '폐철 처리장'에서 일하는 것을 묘사했는데 위의 부분에서 요약이 되어 옮겨왔다. 정말 하나의 사고도 살면서 한번 겪을까 말까한데 마치 응급실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아버지의 일터이자 가족의 일터. 그녀의 분노가 당연하게 느껴졌다.

 

 

 

 

꿈이 기억났다. 미로를 헤맸던 꿈. 곡물 자루와 탄약 상자와 아버지의 두려움과 편집증과 성경과 예언들로 만들어진 미로의 벽. 나는 방향 감각을 상실하게 만드는 모통이들과 계속 경로가 바뀌는 그 미로를 빠져나와 소중한 것을 찾고 싶었었다. 그러나 이제 이해가 됐다. 그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그것은 바로 그 미로 자체였다. 이곳의 삶에서 내게 남겨진 것은 그것뿐이었다. 내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규칙을 가진 수수께끼. 사실 그 수수께끼의 규칙은 규칙이 아니라 나를 가두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올가미와 같은 것이었따. 여기 머무르면서 내 머릿속에 존재하는 과거의 내 집을 찾아 헤맬 수도 있었고, 지금 당장, 벽들이 움직여서 출구가 막히기 전에 이곳을 빠져 나갈 수도 있었다.(중략) '이곳에서 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내게 필요한 것은 단 한 가지뿐이었다. 바로 내 기억. 나는 그것을 내 침대 밑에 숨겨 둔 상자 안에서 찾았다.P479

 

숀오빠의 일방적인 폭행을 당한 오드리언니의 제안으로 함께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고하고 오빠의 잘못에 대한 처분이 있기를 기다렸던 타라. 하지만 부모의 강한 신념과 거부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언니와 숀오빠와 의절하기에 이른다. 그런 상황가운데서도 끊임없이 가족에 속하기를 바랬던 타라. 하지만 믿었던 엄마로부터 배신을 당한다.

 

P449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잘못되어 가고 있는 상황을 바로잡아보려하고 자신을 '악령이 씌였다'라고 여기는 부모님을 사랑하는 타라. 그 과정속에 공황장애도 겪고 박사학위 과정을 포기하게 될 위기에 처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타라. 결국 아래와 같이 그녀는 박사 학위 논문을 제출하는데 성공하고 심사에도 통과한다. 그리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논문 심사 결과를 통보 받아 박사가 되었다.

 

 

P492

 

 

 

 

 

그것들은 변화한 사람, 새로운 자아가 내린 결정들이었다.

이 자아는 여러 이름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변신, 탈바꿈, 허위, 배신.

나는 그것을 교육이라고 부른다.

배움의 발견 P507

 

정말 이것이 한 사람의 20, 30년의 인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녀의 놀라운 삶, 평화롭지도 안전하지도 않았던 위태로웠던 삶 속에서 배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에게 좋은 옷으로 덧입은 그녀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잘못된 신념을 주입시키고 자신을 '악령 씌인 자 '라고 까지 하는 가족을 사랑으로 품으려 하는 그녀가 실로 강하고 멋진 사람으로 보였다.

그녀의 삶이 이젠 안전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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