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 발명 푸른숲 어린이 백과 4
엠마뉴엘 케시르-르프티 지음, 베네데타 죠프레 외 그림, 김현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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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째인 아들에게 푸른숲어린이대백과

'우주'편인 '울퉁불퉁 우주'를 안겨주니

둘째인 딸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며 자기꺼는 어딨냐고 울부짖었다.

"~ 우리 딸 것도 있지.

우리 ○○는 엄마 핸드폰도 좋아하고

엄마 노트북도 좋아하고

엄마 사진기며 가전제품들 좋아하니

'뚝딱뚝딱 발명'이다"

 

다행히도 금방 울음을 그치고

기분좋을 때 지르는 리액션

"에케,~~"라고 소리를 지른다.

아들을 위해 고른 두 책이지만

딸을 생각못한 것에 미안해하며.....

푸른숲 어린이대백과시리즈

발명편도 역시나 훌륭하다.

 

세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아이디어,

발명!

세상 어디든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차.

기억을 기록으로 남겨 문명과 역사를 일궈 가는 문자.

길 찾기와 의료 수술, 자동차 운전까지 도맡은 컴퓨터.

'우주 시대'를 활발하게 열어가는 최첨단 우주 탐사선'

위의 문장을 보면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오늘은 아빠랑 놀이기구를 만들어서 신나게 논 두 아이들.

그리고 다시 한번 뚝딱뚝딱 발명 책을 펼쳤다.

역시나 자기책이라는 우리 딸.

 

 

  

 

 

 

이 페이지를 펼쳤을 때 딸아이가 "바퀴~" "바퀴~"하며 손으로 바퀴를 둥그렇게 훑었다.

4살짜리 딸아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아들과 볼 때는 물론 책에 있는 글밥도 읽어주며

처음 바퀴가 어떻게 생기게 됐는지 이야기도 나눠 보았다.

 

 

 

 

   

오늘 집에 오는 길 전철역을 지나치면서

"엄마, 나 기차 좋아."하는 딸

아들은 기차를 정말 엄청 좋아해서 많은 기차장난감을 사주고

레일을 깔아주고 놀게했는데

딸에게는 집이 좁단 이유로 그럴싸한 기차놀이를 못해줬다.

이 참에 한동안 상자에 고이 모셔 놓았던 기차 레일을 다시 꺼내줘야겠다.

 

 

 

   

    

 

자동차도 좋아하지만 요즘 부쩍 비행기, 전투기에 관심 많은 아들이

위의 페이지를 좋아했다.

책을 보며 라이트형제 이야기도 하고 최초의 여객기는 언제 생겼는지, 대형 여객기의 좌석 수는 얼마나 되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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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중에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글자'이다.

한참 한글공부에 빠져있는 아들도 책을 보며 글자가 중요하다고 끄덕끄덕한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 문자가 만들어지기 전 시절에는 기록을 하기 위해 간단한 기호로 표현을 했는데 그 당시 살던 사람들이 더 머리가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00년대에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 전화기는 스마트폰인 것으로 알 것이다.

내가 중학교 시절 엄마가 대형 휴대폰을 소지하셨는데

그 때 본 크기의 전화기를 보니 무척이나 반갑다.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될 쯤이면 휴대폰이 어떻게 변화할까 새삼 궁금하다.

 

 

 

   

  

  

요즘 아들은 시계읽는 법도 조금씩 터득중이다.

시계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시계가 있기에 우리가 좀 더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인류가 되지않았나 싶다.

 

 

 

  

    

 

전구의 발견.

엄청 중요한 발명이다.

지금도 우리 아이들은 깜깜한 차내에서도 어둡다고 불을 켜달라고 하고

밖에서 외출했다가 깜깜한 집에 들어오면

어서 불을 켜라고 성화다.

지금은 살기가 좋아져서

전기가 끊기는 걸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아이들

만약 하루 종일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집에서

아이들이 생활한다면 어떻다고 말할까?

아이들은 전기며, 물이며 늘 쓰는 것들이 지속될꺼라고 생각하려나.

책을 읽으며 질문해보지 못한 것들이 글을 쓰면서 떠오른다.

 

 

 

  

    

 

아이들에겐 컴퓨터도 익숙하다. 나는 책 상단에 있는 컴퓨터를 보고 자랐는데.....

지금도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며

컴퓨터가 있어서 정말 감사하단 생각을 해본다.

컴퓨터가 발명 되었다면 의사소통의 방식도 지금과 확연히 달랐겠단 생각도 든다.

 

 

 

  

    

딸아이의 늦은 배변 성공으로 요즘 한창 친숙한 변기.

사진으로 보니 엄청 반가운가 보다.

, 예전에 한창 예민하던 초등학교 저학년시절

푸세식 화장실을 이용했던 큰 댁에서 잠을 자다가

화장실에 갈 엄두가 나질 않아

목욕탕 바닥에 용변을 봤는데

그 때 사촌오빠가 문을 벌컥 열어서 무척

창피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푸세식 화장실 이야기하니

내가 엄청 옛날 사람같이 느껴진다.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많은 것들

그것들로 인해

우리 삶이 윤택해지고 풍성해졌는데

왜 우리는 그토록 힘들어하고

감사함을 자꾸 잊게 될까?

 

얼마 전 어느 책에서 그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육아를 하면서 가전 제품에게 고맙다'는 글이었다.

육아는 아이템빨(?)이라고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나는 할머니가 되었을 때

세상이 어떤 발명품들로 채워질지 궁금하다.

4~6살 꼬맹이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이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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