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밤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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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작가님은 예전에 사람들이 호평했던 [쇼코의 미소]란 작품으로 이름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했다. 시간이 흐르고 그러고 [밝은 밤] 티저북을 받게 되었고 일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끝에 와서야 읽었다. 왜 이 작품을 이제야 읽었지 하며 큰 후회를 하고 있다.

최진영작가님이 쓰신 문장을 읽을 때 문장에서 공감을 하고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듯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놓고 싶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고, 마음이 햇볕에 잘 마르면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나는 마음을 다시 가슴에 넣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 가끔은 그런 상상을 하곤 했다.(14p)
-사람이 사람을 기억하는 일, 이 세상에 머물다 사라딘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이 무슨의미가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나는 기억되고 싶을까. 나 자신에게 물어보면 언제나 답은 기억되고 싶지 않다든 것이었다. 내가 기원하든 그러지 않든 그것이 인간의 최종 결말이기도 했다.••••그것이 우리의 최종 결말이다.(81p)
  할머니가 주인공에게 증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을 때 슬픔이 가득찼고 결국 새비 아주머니가 증조할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읽을 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래서 티저북을 다 읽고도 많은 여운이 남았다.
티저북을 다 읽고  주인공의 엄마가 할머니와의 사이가 멀어진 이유와 엄마가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안 주인공이 놀라했기에 엄마의 과거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졌다.
  그래서 만약 이벤트에 당첨이 안되면 바로 구매를 할 것이고 [밝은 밤]을 다 읽고 너무 좋으면 작가님의 전작도 읽을 생각이지만 굿즈로 받은 마스킹테이프에 적힌 글이 너무 맘에 들어 꼭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밝은밤 #최은영 #문학동네 #북클럽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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