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에서 서평단으로 가제본을 받았습니다 [위풍당당 여우 꼬리 / 손원평 /창비] 이 책의 주 배경을 학교, 학교 축제인 데 코로나가 터지기 전, 졸업하기 전에 나도 초등학교에서 축제를 열어 친구들과 참여해 밤 늦게까지 놀았던 기억이 책을 읽는 내내 떠올랐다. 학교에서 하던 축제가 너무 그리웠다. 어느날 '꼬리'가 나타난 단비는 '친구들 앞에서 갑자기 꼬리가 나타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친구들과 축제의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친구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지만 그 갈등이 해결되고 자신의 '꼬리'도 나 자신이 라는 것을 받아들인다. 챕터7에서 서로 '내가 좋아하는 나, 내가 싫어하는 나'에 대해 말하는 시간이 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알고 책을 읽는 나의 속마음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나, 내가 싫어하는 나》이런 질문을 받았는 때 답변이 쉬우면서도 어려운 질문 중 하나인 거 같다. 이 질문의 답변을 생각하면서 나에 대해 더 알아가지만 그게 좋은 점일 수도 있지만 나쁜 점이 경우 진짜로 내가 그렇나 하면서 부정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 수록 나를 더 억누르는 거 같아 힘들다. "네가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비밀은 널 더 괴롭힐 거야: "난 너야. 너도 그걸 인정해야 해." "내가 나를 부끄러워하고 미워한다면 이 세상 누가 나를 사랑해 줄 수 있을까?""내가 싫어하는 비밀 때문에 나 자신이 싫었거든. 하지만 나를 인정해야 다른 사람한테도 손을 뻗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 손원평작가님이 동화를 쓰셨다고 해서 얼른 서평단을 신청했지만 서평을 미루다가 결국 마감이 끝날 때 쯤에 읽기 시작했는 데 지금 읽은 나를 후회한다. 책도 술술 잘 읽히고 내용도 흥미진진했다. 단비가 다음 이야기에서 '꼬리'를 어떻게 대할지, 꼬리의 능력, 재이의 비밀, 친구들과의 관계도 궁금하고 남은 8개의 꼬리 이야기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 #손원평 #위풍당당여우꼬리 #어린이책 #초등책추천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