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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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실제로 그녀를 처음 보았다. 강남의 한 서점, 출간 기념 사인회 날이었다. 

사실 지선아 사랑해,의 개정합본판인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가  나오기 이전의 책은 
이미 읽었었다. 그런데 책이 워낙 많은지라 책장에 꽂아둔 후에 누군가가 그 책을 빌려가곤
다시 돌려주지 않았는데, 누가 빌려갔는지도 몰라서 찾지 못하고 있었다. 
가끔 이지선 작가님이 매체에 등장할 때면 책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아쉬워하고 있었던 참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책을 다시 구매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다를 줄 알았는데, 벌써 몇 번째 읽는데도(이전 책을 여러번 읽었었다 ㅋ)
처음과 마찬가지의 상황이 반복되었다.

새벽녘,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가 혼자 웃기도하고 울기도 하며 , 
나를, 가족을, 내 주변을 돌아보며- 평소에는 당연히 여겼던 많은 것들에 감사해하고...
그리고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준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해하고.

아. 감사해야 할 일인데,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겼던 것들이 얼마나 많던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남들과 같다, 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데. 
그걸 잘 모르고 살았던 불평불만만 많았던 나를 깊이 반성하게 된다.

사고를 당해 얼굴이나 몸에. 그리고 마음에 더 크게. 상처를 입은 작가님, 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반대로, 작가님의 인생이, 과연 정말, 그렇게나 안쓰럽고 불쌍한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면 작가님은 스스로 지금의 삶을 사랑하고 계시니까 말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살아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렇게 어렵고도 어려운 깨달음을 얻고,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갈 줄 아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사인회 이후 작가님의 강연회를 가서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느꼈던 거지만,
사고 이전의 날들 그리고 사고 이후의 날들, 어떤 삶을 선택할 거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진심으로 당신은 사고를 당한 후의 삶을 선택하겠다고... 확신에 차 말씀하시는 작가님의 
모습을 보면-
단순히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책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나의 삶에 감사할 수 있고. 
이런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할 뿐이다.
나를 사랑하고 내 인생을 사랑할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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