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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달의 작은 홈 카페 - 카페처럼 사랑스럽고 집밥처럼 따뜻한 요리
정영선(파란달) 지음 / 나무수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2주 전 어머님을 모시고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가던 길에 서점에 들러 구입하게 된 책. ㅎㅎ

파란달님처럼 '파스텔톤의 포근한' 느낌의 책 속으로 퐁당~~^^
** 페이지 구성
여타의 요리책 목차와는 다르게 아침, 점심, 저녁, 주말...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더구나 상차림 사진과 함께 나와 있어서
어느 요리를 해먹을까... 하는 고민의 시간이 더 즐거울 것 같아요.

어떻게 이 책이 세상 밖으로 나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요.
요리책답게 '알아두면 편한 요리의 기본', '갖고 있으면 편리한 조리도구'에 대한 이야기도 있구요.
'식탁을 돋보이게 하는 그릇과 소품' 페이지를 보자 한동안 숨어있던 그릇에 대한 집착이 스물스물 올라 오기도 하구요. ㅎㅎ
'즐거운 시장 구경'을 통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의 시장과 인테리어 숍 구경으로 눈이 즐거웠어요.
아침, 점심, 저녁, 주말 요리를 설명하기에 앞서
짧은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의 글귀가 눈에 띄어요.
파란달님의 맛깔스런 말솜씨가 떠오르는 듯한 기분 ^^
요리 사진뿐 아니라,
그 요리에 사용된 재료에 대한 이야기나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살짝 곁들여져 있어요.
요리 순서는 대부분 2~4컷의 이미지로 되어 있어요. 따라하기 어렵지 않겠죠? ^^
치즈 크러스트 피자가 좀 길었던 것 같구요.
파란달님의 또다른 레시피들도 살짝 엿볼 수 있지요.
책의 뒷장에는 주제별로 또다른 목차가 나와요.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아니라, 이렇게 보니 새로운 메뉴들 같네요. ^^
** 어떤 메뉴들이 있을까?
반가운 스트로베리 콤포트~
예전에 파란달님께 딸기쨈와 뭐가 다른지 질문했던 기억이 나네요.
딸기쨈과 비슷한데, 콤포트가 좀 더 과육이 많고 뭉근한 느낌이라고 설명해 주셨답니다. ㅋㅋ
앗! 부추무침이네~ 내가 알고 있는 레시피와 뭐가 다른지 유심히 보기 ^^
부추 좋아하는 신랑님을 위해 한번 해봐야겠어요.
파란달님 블로그에서 보고 군침흘렸던 찹 스테이크.
이번 주말엔 반드시 꼬기를!!! ㅋㅋ
더이상 간단할 수 없다! 아이스티 만드는 방법 ^^
치킨 텐더 샐러드와 양송이구이 @@
집들이나 손님상으로도 그만이겠는걸요?
맞아요 맞아요~ 맛있는 가지요리가 빠질 수 없죠~^^
고만간 만나자꾸나~! 가지 그라탱아 ^^
** 실전 ㅋㅋㅋ

지난 주말에 뭘 해먹을까 책을 들추다가 발견한 달걀밥
파란달님도 어릴 적 달걀밥 좋아했구나! ㅎㅎㅎ 끓어 오르는 동질감을 느끼며 아침 메뉴로 낙찰.
집에 부추가 없어서 어쩌나... 하다가 씻어놓은 달래가 떠올라서 달래양념장으로 해 먹었답니다.
부추에서 달래를 떠올리다니~ 나도 알고보면 요리 천재인가? 싶었지만
이미 파란달님 책에 tip으로도 올려져 있었네요. ^^;;;;;
그리고 우리 승군 예방접종갔다가 시장에서 싸게 팔길래 두개나 집어온 애호박.
새우젓 넣고 하는 볶음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져서 시도해 봤어요.
너무너무 맛있는 요리 ^^
이 요리책 하나만 있으면 봄날에 우리집 식탁 걱정은 싹~ 사라질 것 같아요.
결혼 7년차인데도 아직 요리 초보인 저도 쉽게 따라할 수 있었어요.
파란달님네처럼 눈도 신 나고 입도 행복한 식탁을 만들어봐야겠어요. ^^
파란달님 덕분에 즐거운 식탁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