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이론 우리 시대의 고전 2
테오도르 아도르노 지음, 홍승용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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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번역 좀 다시 해서 개정판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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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철학 - 문재인 정부에 보내는 한 철학도의 물음
황광우 지음 / 풀빛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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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란 단어가 유행하면서 그리고 새 정부의 탄생과 함께 이제 '우리의 미래'를 논하는 책이 출판되어 나왔다. <촛불철학>이다.

늘 서점에 가면 책장만 만질 뿐 좀체 책을 사지 않는 내가 선뜻 이 책을 집었다. ‘주3일 일하며 살자’는 이야기 때문이다. 주3일 노동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하는 이 당돌함은 어디에 기인한 것인가, 궁금하였다.

나는 작가의 안내를 따라 <촛불철학>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촛불철학>은 하루 아침에 쓴 글이 아니었다. 20여 년 간 품어온 고민이었다. <촛불철학>은 소설가가 그리는 가상의 세계가 아니었다. 50년 전 박정희가 구축한 한국경제, 전두환과 노태우가 키운 한국경제에 대한 정밀한 보고서였다. 권력자와 재벌 간에 오고간 정경유착과 부정축재가 영화보다 더 리얼하게 상연된다.

성장 프레임을 벗어나오지 못하는 한, 적폐는 청산될 수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성장 프레임을 벗지 못하면 재벌과의 야합을 끊지 못하며, 재벌과 손을 끊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비정규직과 차별, 실업과 시험, 저임금과 부동산투기의 세상으로, 적폐의 세상으로 돌아간다.

작가가 주장하는 주3일 일하는 사회는 주4일 노동과 주2일 노동이 결합된 사회이다. 노년층과 장년층, 그리고 청년층이 세대 간 노동의 분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함께 사는 사회로 재편하자는 그의 주장에 큰 매력을 느꼈다.

한편에선 장장 200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 속에서 진골을 빼고 있고, 한편에선 140만명의 청년들이 일자리 알아보기마저 포기해버린 이 역설을 풀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 ‘일자리 나누기’밖에 없으며, ‘노동시간의 단축’ 밖에 없다.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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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콘서트 1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 1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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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성인. 혹은 지식인으로 인정받는 대학생이란 이름.

그 이름에 당당히 고개를 들수 있는 학생은 얼마 없을 것이다.

최근 홍세화 선생의

'무식한 그대. 그대의 이름은 대학생'  이란 말이 보여주듯이.

수백만원을 내놓고 밤샘공부를 하지만.

인문학적.철학적. 아니.

삶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성찰을 대학과 학생은 방기하고 있을 뿐이다.

토익과 워드. 한문..

자격증 시험에 학기를 보내고 방학을 보내는것이 당연한듯 여겨지는 대학생활속에서

4년후.

졸업장말고 가슴에 성숙하게 쌓일 삶의 거름이 될 '무엇이' 있을것인가를 생각해본다.

'철학콘서트' 는

철학을 현학적인 어떤 특별한것에서

각 시대의 한 인간이 품었던 삶에 대한 고뇌로 풀이했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드는 장면에서

한편의 영화처럼 그려내는 황광우의 글쓰기는

수천년전의 한 인간이 사회와 부딪히는 고뇌와 비극을.

한 인간의 의지와 가치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위대해 질 수 있는것인가를 보여주었다.

서양인만 그러한것이 아니다.

동양은 어떻고? 또 조선은?

퇴계와 고봉이 보여준 진리. 진실에 대한 대화.

세상의 옳음과 그름에 대한, 사람이라면 어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에 대한

치열한 탐구 정신과 희디 흰 존중의 예는

실로 일생에 만나고 싶은 진정한 벗에 대한 그리움 불러일으킨다.

여름이다.

월드컵이 지나간 지금.

그렇게 대한민국을 외쳤던 학생들은 강으로 산으로 바다로 힘들게 찾아들것이다.

아르바이트로. 용돈으로 준비한 소중한 노력들로

잠깐 눈요기하는 반쪽짜리 자연을 보고 올것이 분명하다.

소비하고 소비하고 소비하는 '소외' 당한 여행이 아니라.

시원한 학교 등나무아래에서

'철학콘서트'에서 들려오는  웅장한 생의 작은 소리들을

자연과 하나되어 귀기울이며 느껴보는것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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