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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 시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남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오후네시~무슨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고
독특한 이야기의 소재라는 생각에 책장을 넘기며 두근거렸다..
이야기는 평범하게 시작되었다.
동갑내기 노부부의 한적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집을 구하고
그 집에 만족하며 새로운 곳에서의 즐거운 하루하루.
그러던 어느날 ..
이웃집 무표전한 직업이 의사인 남자의 방문....
정확시 오후 네시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외투를 벗어 내민뒤. 안락의자에 앉아 차 대접을 받는 남자.
두시간 뒤 6시가 되면 집으로 가는 그 남자는..
두시간동안 있으며 본인의 이야기는 하지않고
집주인 에밀이 묻는 질문에만 단답형으로 말한다.. 그것또한 한참동안 뒤에...
손님이 오히려 주인인듯.... 주인이 그 말없는 퉁명스러운 손님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던터...
외출을 해봐도 그가 찾아오자...
그의 부인을 저녁식사초대하고 함께한다....
심상치 않은 부인의 외모...
역시나 4시면 찾아오는 남자..
에밀은 용기내어 버럭 소리지르고 찾아오지 말라한다.
불면증에 시달리다 그 남자의 집에서 자살하려는 걸 목격...
병원에 데려다주고 그 남자의 집을 방문한 그가 목격한 광경..
시계들... 먼지.탁함....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그의 아내.
에밀은 그의 부인과 이웃집 여자를 돌봐주게 되고..
시간이 흘러..에밀은.. 차츰....
그 남자의 행동과 생활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면서.그 남자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그남자를 죽인다....
죽인 뒤 에밀은..스스로를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에밀이 부인인 이웃집 여자를 돌봐주며 친구가 되고..
이정도가 이책의 전박적 줄거리이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손님을 대하느라 수다스러워지고.
나도 알지못한 내면의 악을 보는 듯한... 이야기..
지금까지 살아온 가치관을 버리고 어쩌면 엉뚱한 면을 들춰낸 에밀...
책을 덮은후....이웃집 남자의 하루하루 생활이 이해되기도 했다..
동조됐다도 해야하나.....
허나....그 이웃집 여자의 삶은 왜이리 불쌍하지.....
- 열린책들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