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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양장) - 내 삶의 철학이 되는 지혜의 모든 것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1월
평점 :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실존 철학은 물론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인간 삶의 비극적 면면을 탐구한 사상가로, 흔히 염세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1788년 항구 도시 단치히에서 상인이었던 아버지 하인리히 쇼펜하우어와 소설가인 어머니 요한나 쇼펜하우어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아버지의 바람에 따라 한동안 상인 교육을 받았지만 1805년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학자가 되기 위해 김나지움에 입학했다. 1811년 베를린대학교에 들어가 리히텐슈타인, 피셔, 피히테 등 여러 학자의 강의를 들었고, 1813년 베를린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충분근거율의 네 가지 뿌리에 대하여>를 집필, 우여곡절 끝에 예나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19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출간한 후 1820년부터 베를린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1839년 현상 논문 <인간 의지의 자유에 대하여>로 왕립 노르웨이 학회로부터 상을 받았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으며, 1860년 9월 21일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서 식사 중 폐렴으로 숨진 후 프랑크푸르트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외에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충족이 유율의 네 겹의 뿌리에 관하여> 등의 저서가 있다.
CONTENTS



요즘 쇼펜하우어에 관련된 책이 많이 출간되는 것 같다. 쇼펜하우어가 저자이지만 책마다 책 제목과 내용을 어떻게 편집했는지에 따라 읽을 때 다가오는 것이 조금씩 다르다. 이 책 제목은 "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이다. 역자가 말한 것처럼 편의점은 어느 곳에나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고 그곳에 가면 우리가 필요한 물품을 사고 원하는 것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런 편의점처럼 이 책도 쇼펜하우어의 인생철학, 가치들을 쉽게 접하고 쉽게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의도에서 출간되었다. 책 앞표지도 쇼펜하우어 24시다. 어두울 것 같은 쇼펜하우어의 글들을 하얀색 하드 표지와 센스 있는 일러스트레이트로 한번 펼쳐보고 싶은 밝음을 제공한다.
찰스 다윈, 톨스토이, 니체,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융, 헤르만 헤세, 카프카 등 유명한 사람들의 가치관과 철학을 담당한 쇼펜하우어의 글을 읽고 있으면 왜 그토록 당대를 풍미한 각계의 유명인들이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좋아하고 품었는지 알 수 있다. 고난과 고단함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인생을 살고 오직 나를 위해 내 자존감을 높이는 삶을 살라고 말한다. 내가 세상의 중심이고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남의 시선이나 불편한 말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염세주의자로 불리지만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성공을 갈망했기에 삶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고통과 고독을 받아들이고 예의를 중시하고 권태를 증오했다. 삶의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 삶의 비극적인 면을 정면으로 직시한 쇼펜하우어의 글을 읽고 있으면 어떤 허황된, 혹은 가짜 위로의 홍수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쓴소리가 되어준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말들을 쉽게 옮겼고 가독성이 좋아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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