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 (국내 유일 단권 완역본) - 여러 국가의 국부의 본질과 원인에 대한 탐구 현대지성 클래식 53
애덤 스미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 Adam Smith (1723-1790)

유복자로 태어났고 병약했으나 뛰어난 기억력과 관찰력으로 주목받았다. 28세에 글래스고 대학교의 논리학 교수로 임명되고 1752년에는 도덕철학 교수로 활동했다. 1766년 말 커콜디로 돌아와 《국부론》을 집필하기 시작했고 1776년에 출간한다.


스미스는 홀어머니의 효심이 커서 제일 좋은 것이 어머니, 친구, 책이라고 했다. 그 당시에 책을 3천 권이나 소장하고 있을 정도였다.


차례:

1권 -노동생산력 향상의 원인과 노동생산력에서 나오는 생산물이 각각의 계층에서 자연 분배되는 질서

2권 - 자본의 성격, 축적, 사용

3권 -각국의 서로 다른 국부 증진 과정

4권 -정치경제학의 체계

5권 -군주 혹은 국가의 수업




이 책은 1117쪽의 장대한 분량으로 두껍다. 책을 본 순간 원전 무삭제 완역 통합본임을 실감하게 된다. 말로만 듣던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제대로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고전 중의 고전인 이 책은 경제학의 대부 스미스가 경제학으로 세상을 통찰하며 철학, 정치, 역사, 종교, 교육, 종교, 문화 등 여러 분야의 정보를 아울러 일깨워준다. 7년 전쟁(1756-1763), 미국 독립전쟁(1775-1783) 등 중요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국부가 어떻게 쌓이고 역사의 흐름에 따라 경제학의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어 크게 보면 인문학의 기본서처럼 느낄 수 있다. 18세기에 관찰한 그 시대의 세계를 스미스는 깊은 안목으로 지켜보며 다양한 사상을 내놓는다. 그런 점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큰 시사점을 제공한다.

스미스는 자유주의 경제의 개념,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 서술되어 있다.

국부의 기준이 그 시대까지만 해도 금은보화의 축적이라 굳건히 생각했는데 스미스는 국가와 개인이 많은 생산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부자나라란 것이다.

국부론은 총 5권의 구성되고 1,2권은 경제 이론, 3권에서는 로마 아래 산업 발달의 역사를 개관하고 4권은 중상주의와 중농주의 경제 이론을 비판하고 있으며 5권은 국가 운영과 사법행정에 소요되는 경비와 세금과 공채에 대해 기술하면서 법학과 정치학까지 섭렵한다.

아담 스미스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사회에서 클래식이 유행했던 시기다. 고전주의(1750-1820)즉 18세기의 유럽 작곡가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이 살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시기적으로 꽤 오래된 시대인데 그 시대의 역사를 알면 이 책의 내용이 더 술술 읽힌다.

산업혁명의 발판이 된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와 친분을 쌓았고 기계가 대량 생산을 돕는다는 것을 인식했다. 전 세계가 중상주의를 떠받들며 오직 금을 최대한으로 모아야 부국이라 믿었던 그 시대에 국민총생산GNP의 개념을 알고 나라의 토지와 노동의 연간 생산물의 총량이라 주장했던 스미스의 이야기가 나온다.

스미스는 자유를 키워드로 자신의 사상을 설명한다. 자유가 있어야 국부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그 자유의 정의를 명확하게 이해하려면 도덕감정론과 자연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한다.

애덤 스미스가 말한 자연적 자유 제도는 이성 중시의 자연법사상에서 나온 것이다.

도덕감정론에서 도덕적 감정의 근원은 공감이다. 상상력을 발휘해 남의 입장에 자신을 놓아봄으로써 상대방이 왜 그런 감정과 행동을 보이는지 이해한다. 양보와 관용의 미덕은 공감에서 나온다. 《도덕감정론》에서는 공감, 이기심, 공평한 관찰자(양심)를 중요한 개념으로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손'에서는 이기심을 가진 인간성에 대해 설명하며 인간이 자기 이익을 사랑하여 어떤 행동을 하며 공공 사회 이익을 추진하려는 의사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인간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을 충실히 해나갈 때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해 사회의 공동선이 더욱 강력하게 추진된다는 것이다. 이기심은 스미스가 자연적 자유라는 행위를 설명하는 심리적 요인이다. 이러한 심리에서 출발한 각자의 사회 행위의 상호 교섭 결과로 객관적 사회 질서가 생긴다. 그 짌니와 이기적 심리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 손이다. 1085쪽

스미스는 공리주의와 자유주의 원리를 강조하면서 국부론을 썼다.

자유방임주의를 주장한 스미스의 기저에는 이신론이 자리잡고 있다. 이신론은 조물주가 세상을 창조하고 그 이후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마디로 경제관도 이신론의 영향을 받아 신을 탈인격화해 자연과 동일시했다. 스미스의 핵심 사상인 "보이지 않는 손"을 기독교의 삼위일체로 풀이한다면, 자연은 성부에, 자기애는 성자에, 공평한 괸찰자는 성령에 해당한다. 이 셋이 따로 그리고 같이 작용하는 힘이 바로 '보이지 않는 손'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경영학 뿐만 아니라 역사 시간, 철학, 정치 주제에 자주 등장해서 핵심 개념만 많이 들어봤는데 그 사상이 어떻게 나왔는지 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고전을 읽으면 현재 현상들이 정확히 해석된다.




#국부론

#애덤스미스

#현대지성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무삭제완역통합본

#보이지않는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