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 정치학 필독서 50 - 2500년 정치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ㅣ 필독서 시리즈 11
톰 버틀러 보던 지음, 김문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12월
평점 :

정치학 명저 50권을 추린 책
저자 : 톰 버틀러 보던
호주에서 태어나 시드니 대학교와 런던정치 경제대학교 졸업. '50권의 고전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이자 큐레이션.

차례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트별 주제로 정치학 책이 분류되어 소개되어 있다
부분 소개 : part 1 정치 지도자는 어떻게 국가를 변화시키는가
01 <게티즈버그 연설> 에이브러햄 링컨 -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한 명연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
2분 남짓의 시간 동안 10문장과 272단어로 연설을 한 링컨의 생애가 짤막하게 소개되고 주요 문장인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지구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가 첫 페이지에 나와 있다.
링컨이 남긴 이 연설의 의미를 문장마다 저자는 자세히 설명을 하고 최초 원고가 언제 어디에서 작성했는지, 최종 원고가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도 나와 있다.
청중의 애국심과 민주주의의 덕목을 부각한 연설로써 그때 당시 이 연설을 듣고 공화당 파와 민주당파의 반응이 달랐으며 1939년 윌리엄 라스본은 이 연설을 듣기 위해 학교 수업을 빠졌으며 연설을 듣고 애국심이 치솟았다고 회고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연설이지만 링컨의 연설 전후 배경과 마틴 루서 킹의 1963년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이어져 역사적 흐름에 따라 링컨의 연설이 어떻게 인용되고 해석됐는지도 보여준다.
그리고, 뒤편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소개와 저자의 추가 설명이 명연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라는 말이 피부에 와닿았고 내가 사는 이 세계에서 정치는 필수불가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으로서 의견을 내놓거나 어떤 사안에 대해 판단하고 비평하는 것을 상당히 꺼리는 나로서는 원래 인간이 정치적 동물인 것은 기정사실인데 혼자서만 피해 사는 느낌이 들었다. 인간이 모여 산다는 것이 의견이 모아질 수밖에 없고 의견이 모아지면 계획되고 추진되어야 정책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데 정치에 나 혼자 무관심하다고 없어지지는 않는 것이니까. 세상을 움직이는 힘도 정치이고 그 안에 포함된 정치 이면에 다양한 사람들의 실익을 위해 움직인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특히 돈에 의해 사람들의 힘이 이합집산된다는 사실도.
각 책마다 정치사상과 그 시대의 가치, 철학이 담겨 있어 사회변혁을 꾀하거나 정치의 근본이념이 담겨 있었다. 정치적 명분 아래 자행되었던 그릇된 방향도 있었다.
이 책은, 2500년 동안 좌파와 우파, 사상가와 실천가를 망라하고, 경제학자, 운동가, 전쟁 전략가, 선구적인 지도자, 자유 진영 철학자, 좌파 선동가, 보수주의자 등이 총망라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정치 성향을 알 수 있고 서로 대립하는 정치 철학을 비교해 봄으로써 정치에 대한 시야가 넓어질 것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위대한 지도자들 옆에는 어떤 조력자가 있었고 그 사상을 꾀하기 위해 어떤 힘이 작용했는지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정치사를 넓은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실제 현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으로 정치에 관심을 더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삶이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시민으로서 여러 정치적 쟁점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 보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한 권 읽으면 웬만한 정치적 이슈에 정치의 뿌리가 되는 정치 철학과 이념을 떠올리며 쉽게 접근해 볼 수 있고 이념으로 표현되는 -주의, -론을 비교해서 판단할 수 있다.

#세계정치학필독서50
#톰버틀러보던
#김문주
#센시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