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세계문학 첫 문장 111
열린책들 편집부 지음 / 열린책들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강렬하고 감각적인 표지! 취향 저격!


다채로운 색으로 퍼즐처럼 조각보를 이룬 책 띠지 속 책 표지.

이 책을 받아 본 순간! 어머나 귀엽고 깜찍한 사이즈인데 두께가 꽤 두껍네!

2차로 드는 생각, 어머나 뜯어지는 엽서북이구나!

예전에 미술관 스토어에 가면 이런 책을 종종 사 모으곤 했던 나로서는 일단 반갑다.

이런 책은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디자인적인 요소가 강해 실내를 장식해도 되고 내 마음에 콕 드는 사람에게 엽서를 써도 되니 활용도가 높다!

게다가 111장이나 되어서 세계문학 작품의 제목을 쭉 넘기며 보면서 '어, 이 책은 읽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구나. 이 책은 참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지.. 어머나. 이 책의 표지는 이렇게 표현될 수도 있구나.' 하면서, 마치 갤러리의 그림을 보는 효과도 있다. 읽은 책은 기억을 더듬으며 책을 떠올리고, 안 읽은 책은 상상을 맘껏 하면서 첫 문장으로 간을 보면서 읽을 만한 책을 추려놓기도 한다. 나는 워낙 도서관에 가서 책을 둘러보며 ♡책 산책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책 제목만 보는 것도 즐거워하는 사람이라 이런 엽서북은 나한테는 정말 일석이조이다. 그림과 글을 동시에 볼 수 있고 생각할 여지를 주는 흰 여백이 아주 정신적 느슨함을 맘껏 선사하기 때문에 좋다.

청소년에게는 한 장씩 넘기면서 호감 가는 책을 골라보라고 할 수도 있고, 맘에 드는 엽서를 쭉 찢어서 건넬 수도 있고, 간단한 메모나 메시지를 적어 주기에도 적당한 사이즈다.

낱장의 재질이 두껍지 않고 구겨지지 않는 매끈한 엽서 용지라 의미 있는 문구나 시, 좌우명을 적기에도 딱 적당한 사이즈다.

활용도 굿인 책이다.

갤러리-책 표지(그림) 보는 맛,

도서관-첫 문장으로 책에 대해 상상하는 맛,

첫 문장에 이어 나오는 문장을 적는 맛(필사)

읽은 책에 대해 간단한 후기를 적는 맛,

다른 이에게 메시지를 적는 맛,

책 제목과 글쓴이를 매칭하는 맛,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맛,

집에 있는 세계문학을 찾아보는 맛 등

두루두루 이 엽서 책을 통해,

경험하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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