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의 역사를 만화로 그려낸 부분이 있었는데 재미있었다.
안경을 처음 쓴 사람은 네로 황제라고 한다. 에메랄드로 된 안경을 쓰고 로마 검투사 경기를 참관했다고 한다.
시력을 보정해 주는 안경은 13세기 이탈리아에서 처음 발명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 책은 어린이 의학 동화이다. 그렇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유익하다. 병원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잘 서술해 곳곳에 의사들이 하는 일, 눈의 질환 종류, 수술, 회진, 처치, 의학 관련 용어를 쉽게 설명해 준다. 그래서 마치 의학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다. 이름 자체에 캐릭터가 녹아 있는 등장 인물들의 서사도 재미있고 중간에 의학 상식이나 의학의 역사를 만화로 그려 놓은 것도 흥미롭다.
그리고, 작은 의학 지식 백과 사전처럼 눈에 대해 몰랐던 소소하지만 중요한 내용을 알게 되어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역시, 책에 적정 연령이 있는 것은 출판사가 정한 가이드이고, 이 책은 건강과 의학에 관심 있는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다.
15권은 눈 질환 편이라, 눈에 관련된 질병이 나온다.
공에 맞아 병원에 내원한 초등학생은 안와골절을 진단받고 응급수술을 한다. 눈꺼풀을 자주 깜박이고 눈물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있어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해 선천성 녹내장을 진단 받은 아이, 또 색깔을 잘 구별못하는 것 같아 병원에 내원한 아이는 색각검사를 통해 색약 진단이 내려진다.
안구 건조증에 걸린 이로운.
강훈을 좋아하는 공주인. 공주인 캐릭터가 좀 당차다고 해야하나 솔직하다고 해야 하나. 강훈과 장하다가 이미 사귀고 있는데 공주인이 장하다에게 강훈과 사귀는 것을 포기해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한다. 동화라고 하지만 꽤나 특이한 성격인 듯. 아니면, 요즘엔 저렇게 자신이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다른 상대와 사귀고 있어도 좋아한다고 하며 물러나주라고 말하는 것인지. 젊은이가 아니라 요즘 연애 스타일이 낯설다. 한 남자를 두고 두 여자가 좋아한다.
구해조도 한 때 강훈을 좋아하고, 나선우는 구해조를 좋아하지만 구해조는 선배로서 나선우를 좋아한다고 딱 못박아 이야기한다.
의학 동화인데, 의학 드라마를 차용한 것처럼 애정 관계가 있어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시리즈물로 이렇게 계속 애정관계도가 나오면 읽는 독자도 다음 편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16권 혈액 질환, 아픈 만큼 자란다 도 읽고 싶다!
동물도 사람처럼 눈물을 흘리지만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력교정술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 레이저 시력 교정술인 라식과 라섹수술의 차이점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쉽게 차이점을 알 수 있다. 라식은 각막 상피를 절편으로 만들어 붙이는 것이고, 그래서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눈을 자주 비비는 사람은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이 내용은 내가 책을 읽다가 궁금해서 검색해본 결과이다. 그리고, 라섹은 각막 상피를 아에 제거하고 레이저빔을 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또, 렌즈 삽입술도 있다. 의료용 렌즈를 홍채의 앞이나 뒤에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시력 교정술을 하면 안경을 쓰지 않아 편리한 점도 있지만 안구 건조증, 각막 혼탁, 빛 번짐, 다시 각막이 회복되어 퇴행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