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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 매혹과 권태, 상실 그리고 성장의 심리학
주현덕 지음 / 나무의마음 / 2023년 11월
평점 :

사회심리학을 공부하며 '연애 대상 평가 척도'를 개발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의했다. 다수의 기업과 기관에서 강연하고 아이돌과 연습생들의 심리교육과 상담을 진행했다.

차례

겉표지를 걷어내면 빨간 하트가 사랑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한 조언을 건넨다.
사랑의 상처를 붙잡고 한 번뿐인 인생을 소모하는 미욱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위로도 해결해 주지 못하는 상실감에서 벗어나 제대로 사랑할 힘을 얻기 위해 이 책의 진심에 마음을 열어주길 바란다. -머리말
인생처럼 사랑도 태어나고, 성장하고, 쇠퇴하고, 생명을 다한다. 아무리 간절하고, 특별하고, 위대하다고 느꼈던 사랑도 그 힘이 약해지는 것을 피하지 못한다.
- 41쪽

이 책의 전개 방식은 키워드에 관련한 다른 사람의 책, 인용문을 먼저 서두에 제시하고, 그 인용문에 대한 저자의 해석과 자기의 생각을 담아놓은 글을 4개의 주제로 각각 펼쳐놓았다.
1부에서는 이끌림 즉, 사랑이 시작될 때의 상황과 감정, 생각들을 모아놓았고,
2부에서는 우리의 사랑은 얼마나 지속될까?라는 주제로 9편의 글을 모아 놓았다. 한번 사랑한 관계의 지속성에 관한 이야기이고 사랑의 유통 기한이라는 문구에 어울리는 글이다.
3부에서는 사랑을 하기로 결정하고 그 후에 일어나는 일들, 상황들에 대한 글이다. 결혼이라는 보증서, 코로나 시대의 사랑, 사랑의 종류, 슬픈 사랑 등 사랑의 각가지 형태들이 나온다. 우리가 경험하는 사랑의 형태를 볼 수 있다.
4부에서는 비로소 온전해지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의 종말까지 경험하고 난 후의 뒷수습, 성장, 사랑이 끝나도 남는 것들, 새로운 사랑을 위해 이전 사랑을 통해 배워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개인적으로 이 말을 좋아한다.
세 가지다 중요하고 조화롭게 다 신경을 쓰며 살아야 균형감각 있는 삶을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살며.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며.
배우며.
사랑 없는 삶은 인생 전체를 유린한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배움만 있는 삶도 껍데기만 화려하게 장식하고, 뇌의 작동과 지식만 충족시키는 의미 없고 헛것만 추구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사랑 없이 배움이 무슨 소용이고,
배움 없이 자기 식대로의 성장 없는 말뿐인 사랑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된다.
사랑 없이는 아무 소용하는 배움.
사랑하고, 배우는 것. 그래야 제대로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책 내용 자체가 와닿는 부분이 많았고, 맺음말이 인상적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정성스럽게 대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정성도 잘 알아본다. -292쪽
연인 또는 배우자로서 긍정적인 사람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살아보니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내 삶이 밝아지면 다른 사람에게도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사랑하는 이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은 자신의 삶도 정성을 다한다는 이야기이다. 공감한다. 자신의 삶이 엉망인데 다른 사람을 챙기는 것도 되지 않는다. 사랑은 가꾸고 준비할수록 단단해지고 커진다.
사랑을 하면 상대에게 더 잘해주고 사랑의 나무가 잘 클 수 있도록 돌봐줘야 한다. 사랑도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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