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 무엇을 선택하고 이룰 것인가
미로슬라브 볼프.마태 크러스믄.라이언 매컬널리린츠 지음, 김한슬기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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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표지

지은이 : 미로슬라브 볼프 - 예일대학교 신학대학 교수이자 예일대학교 신앙문화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서적 100권으로 꼽힌 <배제와 포용>으로 2002년 종교 부문에서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했다.

마태 크러스믄 - 예일대학교 인문대학 교수이자 그레이스팜스 재단 신앙 이니셔티브 담당자이다. 20년 전에 결혼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음.

라이언 매커널리린츠 - 예일대학교 신앙문화센터 부소장을 맡고 있다.

세 사람은 현재 예일대학교 인문학 과정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의인 '가치 있는 삶'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의 내용 구성: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좋은 삶을 만드는가? 세대, 직업, 사회 계층, 철학 학파, 종교를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이 고민해 온 질문은 인간의 조건에 내재되어 있다. 삶의 의미를 찾는 여정이 현대사회가 직면한 위기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세 사람은 각자의 삶에서 근원적인 진리를 찾음으로써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삶의 어떤 부분에서 의미를 찾는지, 또 어떤 부분을 변화해야 하는지 알아낼 수 있도록 시작점과 로드맵, 성찰 습관을 알려준다. 세계의 다양한 종교와 여러 인물들로부터 얻은 지혜를 모아 놓은 이 책은 우리가 고민해봤을 무거운 질문들에 길잡이가 되어 준다.

책 앞날개에 소개된 북가이드

인생을 살 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셈을 하는 것은 쉬우나, 분별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동감한다.

우리가 어떤 목적을 살아야 할지 가치를 정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는 것은 용기와 겸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인지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은 알았어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 매달려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삶을 살아가는 나를 본다. 부끄럽다.

차례

위대한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형태에 의문을 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성인, 철학자들이 거론된다. 예수, 부처, 공자, 아브라함처럼 유명한 인물은 물론이고 덜 유명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이 책에서는 삶의 '의문'을 던지고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 의문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하고 자기 자신이 그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즉, 좋은 삶을 사는 지침서가 아니라 각자의 관점대로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자신에게 최선의 것을 고민하는 시간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1. 본문은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

  2. 책을 읽는 속도는 스스로에게 맞춰야 한다.

  3. 독서와 글쓰기를 함께 해도 좋다. 책에 밑줄을 긋고, 형광펜을 칠하고, 여백에 메모를 남긴다. 자신의 의견을 적어 내려가는 데 공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따로 노트를 마련해라.

  4. '삶에 적용하기'로 마무리된다. 이 책에 수록된 질문과 글귀는 성찰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5.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를 추천한다. '의문'은 타인과 대화를 나눌 때 가장 깊이 사유된다.

  6. 스스로를 관대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라.

1부 뛰어들기

2부 심해

3부 해저면

4부 한계를 마주하기

5부 다시 수면으로

이 책은 아주 꼼꼼히 읽으면서 타인과 질문을 공유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면 좋을 책이다.

독서 토론이나 독서 모임에서 같이 읽어보고 주제마다 자신의 나누면 의미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본질. 살아있어서 하고 싶은 최선의 목적과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봤다. 마치 사춘기 시절 나의 정체성과 맞물려 인생 전체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 존재 자체에 '의문'이 생겨서 한참 생각이 많을 때 떠올랐던 주제도 있어서 신기하고 반가웠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살아야 하고, 왜 살아야 하는지. 굉장히 근본적인 질문인데 내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이런 주제는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냥 살아라.라는 맹목적인 순응 내지 혹은 어차피 정답이 없어서 답을 해 주지 못했을 수도 있고. 치기어린 질문이라 너무 무거운 주제라, 혹은 황당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나름 청소년 시기에는 중요하고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궁금증이었다. 교과 공부보다 내 인생 자체가 궁금했다. 왜 나는 남과 다른 나인지. 나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등. 이런 생각을 한참 할 때, 어른들은 바쁘고 고달프고 힘들어 보였다. 그냥 삶이 고통의 연속일 것 같은 어렴풋한 느낌. 죽을 때까지 인생의 완결판은 없을 것이란 예견된 미래를 점쳐보니 상당히 허무하기까지 했다. 저렇게 애쓰다 힘쓰다 죽는다니.

그렇지만, 그 와중에도 한 번뿐인 나의 삶이 그냥 생각 없이 흘러가는 것은 왠지 나한테 무책임한 생각이 들었고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잘 살고 싶었고,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이 끊임없이 불현듯 들곤 했다. 여전히 왜?라는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은데 죽을 때까지 나자신에게 물을 것 같다.

이 책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해 보고, 자기가 살아가야 시간들에 대해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질문을 한다. 종교, 신념이 확고해 이제 방향성을 틀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이 책이 다소 불필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자신이 이미 추구하고 있는 삶의 가치가 확고하더라도 다른 이들의 삶과 철학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가치를 훑어보면서 자신의 삶의 가치에 대해 점검해보면 좋을 것이다. 처음부터 책을 차근차근 읽어가며 자신의 생각을 한번 정리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삶의 단계를 다이빙에 비유해 4단계로 설명한다.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눈 것에서는 프로이트의 심리학이 생각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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