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이 의존성 성격 장애일 때 - 숨 막히는 집착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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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독일의 임상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성 정체성과 성격장애가 주요 관심 분야.

차례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12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장에서 의존성 성격 장애가 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을 하나씩 다루고 있다. 의존이라는 현상은 두 사람 이상의 관계를 의미하기에 의존하는 자와 의존 대상 간의 견해를 풀어 놨고 실제 사례를 볼 수 있다.

부분 책 소개 : 9장의 공동 의존(co-dependency) 관계

주로 중독자의 가족에서 발생하는 양상으로 중독자를 중독에서 탈출시켜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자신이 '구원자'의 역할에 있고 중독자에게 책임을 느끼며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그런 노력은 전혀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중독환자와 그 가족의 공동 의존 행동은 관계를 완전히 악화시켜 서로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에서는 의존성 성격 장애 환자와 공동 의존하는 사람의 사례가 나온다.

의존성에서 빠져나오려면 공동 의존을 자각하는 것이다. - 187쪽

이 책의 요점 정리

책을 읽고 나서

'당신 없이 못 살아' 이 말이 주는 무서운 집착을 알면 소름이 끼친다. 당신 없이도 살아야 건강한 사람이다. 물론 소중한 관계에서 한 쪽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과는 다른 차원이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그 사람 없이 못 산다는 것은 마치 나는 술 마시지 못하면 못 산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뭐 없이 못 산다는 것은 어떤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그것 없이는 자신이 온전히 살기 힘들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물질 중독도 무섭지만, 관계 중독(의존성 성격 장애)도 무섭다.

폭력적인 남편이 못 견디게 싫고 힘들지만 그 남편을 못 벗어나는 것도 어찌 보면 의존성 성격 장애를 동반한 증상일 수 있다. 물론 다양한 이유로 자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아이 때문에, 경제적인 것 때문에 폭력적인 남편, 알코올 중독 남편과 헤어지지 못한다고 한다. 그 심리 이면에는 본인 자신이 낮은 자존감과 어릴 적 상처 및 트라우마로 관계 중독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관계의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많은 의존성 성격 장애가 있는데 물질로 인한 마약, 알코올, 약물 중독, 행위 중독인 인터넷, 성, 게임, 도박, 일, 쇼핑 중독이 있고 이 책에서는 관계 중독을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질병적인 측면 말고도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의 속성 중 의존 관계에 대해서도 고찰하고 있고 어느 정도까지가 건강한 의존 상태이고 질병적 의존 관계인지 설명해 준다.

현대 사회는 특히 드러나지 않은 관계 중독이 많아서 가끔 큰 사건으로 이미 일이 터져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애서도 종교 중독 등 비정상적인 것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많은 형국이다.

어디까지가 사랑이고, 집착인지, 스스로 점검해 보고 건강한 관계 형성 및 유지를 위해 커플인 사람들은 꼭 읽어보기를 바라고, 관계에 두려움을 느껴 아예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읽어 보길 권한다. 이 책으로 다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기 힘들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꼭 정신의학과에 가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받고 상담도 받는 것이 나를 지키고 상대를 위하는 방법 같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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