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는 '사후 결정 부조화'라는 이론이 있다고 한다. 결정을 내린 후에도 그 결정에 대한 불편함과 불안감을 느낄 때가 있다. 내가 한 선택이 맞는지 확신이 없을 때 내가 한 선택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나의 선택이 옳았다는 정보만을 찾는 심리를 '사후 결정 부조화'라고 한다.
예를 들어 사소한 결정이나 중대사를 결정하고 나서 자신의 결정으로 인해 뭔가 손해 본 것 같고, 불안할 때 더더욱 이미 지난 선택에 대한 옳았다는 확증을 구하러 다닌다. 이런 경험은 다들 해봤으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하나의 상황을 두고 2가지 선택을 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이미 한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라 믿고 집중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최고의 선택을 하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한 마디로 고심해서 선택했으면 자신의 선택에 뒤돌아 보지 말고 현재에 맞춰 잘 살라는 의미이다. 말의 진심인데, 심리학과 연결 지어 이야기해 주니 더욱 이해가 간다. 우리의 심리 상태가 말에 반영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과의 경쟁'을 선택하라고도 이야기한다.
그리고, 문제 해결, 실용적인 대화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면 상대와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을 이야기해 준다. 너무나 공감이 된다. 우리가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내 문제를 상대에게 해결해 달라는 의미보다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해 달라는 의미도 있기에 이 부분에서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간접적인 공격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 되지 않는다. 직접적인 대화와 이해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42쪽에 나와 있다. 이 부분에서도 공감이 되었다. 뭐든지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자신이 바라는 바를 분명히 이야기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이야기하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갈등만 조장할 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방법 같다.
49쪽에 나와 있는 심리도 너무 공감이 되었다.
심리학의 귀인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성공의 원인을 내부 요인(자신)에게 돌리려 하고 실패의 원인은 남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 심리가 결국 내로남불 심리일 수 있다. 나는 되고, 남은 안 되는.
다른 사람이 안 좋은 행동을 하면 그 사람의 잘못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자신이 그런 상황에 놓여 똑같은 행동을 했을 때 본인은 어쩔 수 없어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하는 경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