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암시 - 자기암시는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에밀 쿠에 지음, 김동기 옮김 / 하늘아래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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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표지


오늘도 책을 본다. 이동 중에 책을 보는 것은 꿀같은 휴식이고 집중력이 최대치로 올라가는 시간이다. 책도 물성을 가지고 있기에 이동 중에 왼손으로 책을 잡고 오른손으로 손잡이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부피감이 작고 가벼우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 책은 한 손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봐도 좋은 적당한 두께의 표면적이 넓지 않은 사이즈다. 큰 책은 가지고 다니기에 엄두가 나지 않지만 이런 책은 얼마든지 나의 크로스백에 쑝 하고 들어간다. 나의 반려 책들의 의미가 평생 기억에 남는 책이 아닌, 그냥 그저 휴대성이 뛰어난 책들을 얘기한다면 이런 책은 만족도 100%이다.

여하튼, 이 책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책의 부피감은 완전히 일치한다. 이 책은 단순한 게 진리이고 우리가 진리라고 불리는 것들의 대부분이 모두가 인정하고 통용되는 간단하고 단순한 사실이라고 설명하는데 그 부분에서 완전 공감이 되었다.

저자 : 에밀 쿠에

저자는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치료사였고 1922년에 이 책을 발표했다. 플라시보 효과를 경험했고 시골 의사 리에보의 자기 암시에 영향을 받아 66세에 죽기까지 환자를 위해 치료하고 자신의 이론을 개발하는데 노력했다.



차례




에밀 쿠에의 이론, 에밀 쿠에의 격언이 수록되어 있다.

인상 깊은 내용

상상은 의지를 이긴다. 무의식은 힘이 세다.

자기암시라는 무의식의 실행을 하도록 의심 없이 상상하고 자기 긍정을 하라는 말들이 새롭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이미 우리가 이런 말들을 많이 봐 왔고 이 말이 누군가에 널리 전해진 이유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에밀 쿠에의 자기 암시 구절

이 책은 위의 말처럼 자신을 믿고 숨겨진 잠재력의 힘을 이용해 날마다 자기 암시를 통해 원하는 모습이 되는 것을 상상하면 된다고 말한다. 물론, 공상이나 상상만 하고 인간적인 노력 없이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무의식 패턴에 원하는 긍정 메시지를 끊임없이 습관적으로 주입하면 우리의 마음과 뇌가 놀랍게도 그렇게 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진다는 것이다. 마치 좋은 생각을 하면 일이 술술 풀리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고 그렇게 되기 힘든 상황일지라도 난제를 해결할 힘이 그 긍정 암시로부터 생긴다는 원리이다. 나는 일정 부분 동의하고, 그런 경험을 해 봤다. 마치 긍정의 씨앗들이 처음에는 턱도 없이 무리수를 두고 뿌려지지만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씨앗만 발아가 되더라도 확률적으로 손해 보는 셈법이 아닌 것이다. 부정의 말만 하고 부정적인 사고만 하는 사람의 삶에서 그리 희망적인 일이 일어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구하는 자에게 기적도 일어나고, 일종의 자기 암시는 자기를 위한 기도이고 간절히 원하는 소망일 테니까.

자기 암시를 알게 되면, 자신에게도 좀 더 믿어주는 마음이 생기고 타인에게도 긍정의 말들을 하게 될 것이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이 긍정의 결과, 치료 완치, 희망의 추구라면 그걸 위해 그쪽으로 맘과 몸을 향해야 함을 구구절절 맞는 말로 쿠에는 이야기한다.

자기암시마저 통하지 않는 것들은 내려놓기를.

이런 책을 읽으면 내가 뭔가 시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내가 간절히 원하고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상황과 문제에서는 허황되고 쓸모없는 이론으로 생각될 수 있다. 그럴 때는, 일단 시도해 보고 아닌 것 같은 자기 문제는 과감히 내려놓기를 해야 한다. 자기 암시는 마술이 아니고 심리적 효과를 기대해 종국에는 자신의 회복과 성취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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