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쿄 근교를 산책합니다 - 일상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작은 여행, 특별한 발견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9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013/pimg_7865022544047144.jpg)
2015년부터 일본에 살고 있고 와세대대학교 국제커뮤니케이션 연구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코로나 시대 일본 여행사에서 근무한 경험담으로 <콜센터의 말>을 펴냈으며 <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걸스 인 도쿄>(공저)를 썼다.
여기까지가 책 앞날개에 쓰여 있는 내용이고, 저자는 도쿄에서 공부하고 직장에 다니며 일했으며 도쿄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까지 해서 그곳에서 삶을 살아가는 현지인이다.
이 책은, 도쿄에서 살면서 한 달에 한 번 꼴로 도쿄 근교를 전철을 타고 이동해서 걷다가 만나는 풍경, 사람, 음식, 문화, 콘텐츠를 3장에 나눠서 에세이 형식으로 사진과 함께 수록해 놓은 책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013/pimg_7865022544047145.jpg)
1장에서는 도쿄 근처의 음식과 명소, 풍경이 담겨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013/pimg_7865022544047152.jpg)
음식과 도시, 고독, 사람을 대하는 방식, 시라스 전문점, 저자가 선호하는 시라스동 스타일은 풍성한 하모니보다 한 가지 재료로 이루어진 독주라고 한다.
음식 맛을 표현할 때 음악이 연상되게 표현한 부분이 와닿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013/pimg_7865022544047153.jpg)
뚜벅이 여행자라면 주요 방문 장소 근처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들을 탐색한다. 저자는 도쿄 근처의 산책 코스를 자신이 선호하는 곳으로 실어놓으며 독자가 같이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자연스럽게 글을 썼다.
또한, 가 볼 만한 곳으로 식당, 수족관, 가든, 신사, 동굴 등 다양한 장소를 추천하며 각자의 취향 대로 실제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사진, 주소, 문의 홈피 주소, 전화번호도 함께 실어놓았다. 그래서 에세이를 읽으면서 실제 여행 계획을 짤 때 가고 싶은 곳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다. 저자가 느낀 여행지에 대한 감상도 읽으면서 독자가 자신의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013/pimg_7865022544047154.jpg)
맛있는 음식 사진이 곳곳에 나와 직접 가서 먹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길게 여행이 기억에 남는 것은 미각을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그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카테고리가 이 책의 첫 부분에 딱하니 나와서 반가웠다. 사진을 보고 음식 냄새를 상상하고 어떤 음식일까 궁금증을 가지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도쿄 근처 산책을 가면 저런 음식을 먹고 싶다. 나름 선택한 음식도 생겼다.
일차적으로 보이는 여행에서 느낀 것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깊숙히 그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콘텐츠, 키워드를 살펴 보는 것도 좋았다. 겉으로 보이는 도쿄 근처 풍경도 좋지만 다양한 문화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일본의 문화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가깝지만 잘 안 가게 되는 일본인데, 일본 여행을 가고 싶다는 설레임을 준 여행 에세이다. 책을 읽으며 눈으로 감상하고 글로 상상하며 오감만족하는 간접적인 여행을 잘 마쳤다.
2번째 챕터는 일본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소설이 소개되어 있다. 콘텐츠를 통해 일본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013/pimg_7865022544047155.jpg)
드라마 콰르텟 보고 싶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013/pimg_7865022544047156.jpg)
한 편의 드라마를 보면서 저자의 생각이 표현되어 있는 부분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013/pimg_7865022544047158.jpg)
일본, 도쿄에 대한 사회를 한 가지 주제를 통해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