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 로또부터 진화까지, 우연한 일들의 법칙
데이비드 핸드 지음, 전대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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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이 책은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수학과 명예교수 겸 선임 연구원인 데이비드 핸드가 지었다. '우연한 일들'에 숨어 있는 법칙을 다룬 그의 대표작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자연과학서로는 이례적으로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어려운 통계학 지식을 우리 일상과 연관 지어 알기 쉽게 전달한다는 평을 받은 데이비드 핸드는 책의 내용을 대중들에게 전하는 강연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7권의 책을 썼고, 300편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영국 런던에 살고 있다.

<책의 구성>

추천의 글 :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의 글-어머니의 장례식과 십자가 모양의 햇살

(이 책은 '우연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연의 통계법칙'이라는 베틀에 대한 이야기이다. 라고 설명해주고 있다.)

들어가며: 로또와 벼락, 우연의 법칙

Ⅰ왜 세상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질까?

Ⅱ 우연을 설명하는 다섯 가지 법칙

Ⅲ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나오며: 기적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부록 A 정신이 멍할 정도로 큰 수와 아찔할 정도로 작은 수

부록 B 확률을 계산하는 규칙들

주註

<읽고 나서>

이 책은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이 세상에 우연히 일어나는 없다'고 막연하게 생각한 것들을 과학적으로 다양한 예시를 통해 증명해보이는 책이다. 우연성에 대한 필연을 과학적으로 통계학적으로 설명해 준 책이다. 한 챕터 챕터 읽으면서 너무나 흥미로웠고 저자의 이런 생각들을 책으로 엮어주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나는 어떠한 현상을 보고서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감상적으로 또는 정서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어서 이렇게 명료하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통해 설명해 주면 뭔가 답답했던 사실들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어 좋다. 평소에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고 기적이란 것도 알고 보면 확률이 낮은 것이지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이 주장하고 있는 이론들이 굉장히 반가웠고 나한테는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우연의 법칙도 그 가닥들을 이루고 있는 필연성의 법칙, 아주 큰 수의 법칙, 선택의 법칙, 확률 지렛대의 법칙, 충분함의 법칙들이 함께 엮여서 작동될 때 이루어지는 현상이라는 것이라는 것에 수긍한다.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조금만 소개한다.


인상 깊은 내용과 나의 생각


미신, 종교, 예언 챕터 책 32~64쪽 부분

  1. 미신, 종교, 예언에 관련된 내용인데, 미신은 패턴을 파악하려는 시도이고, 관찰할 수 있는 모든 패턴이 실재하는 물리적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패턴은 우연의 산물로 나타나기도 한다. 도박꾼이나 운동선수들이 하는 징크스에 관련된 것도 원인관계가 몇 번 일치했다고 다음 번의 결과도 같게 나올것이라는 일종의 믿음인 것이다. 미신은 문화에 따라 다양하고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형성된 미신은 저절로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품은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와 사건에만 주목하고 반례는 무시하곤 한다. 이런 경향을 '확증 편향'이라고 한다. 우리는 살면서 이렇게 '확증 편향'의 오류를 많이 범하곤 한다.

  2. 예언은 미래를 미리 말하려는 시도인데 흥미로운 점이 있어 써 본다. 성공적인 예언자가 되는 법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를 많이 본 것 같다. 드라마나 예능에서 보면 이렇게 3가지 방식으로 자신의 엉터리 점괘를 늘어놓고 하는데 정리를 해 놓은 글을 보니 맞는 말이었다.

당신 외에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징후를 활용하라.

모든 예언을 애매하게 하라.

최대한 다양한 예측을 하라.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44쪽

일부 예언은 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자기 충족 예언'에 관련된 부분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예언은 예측 자체가 그 일을 일으킨다는 측면에서 다른 것과 구분이 된다. '자기 충족 예언'은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종말론자가 이 세상에 종말이 올 것이라 생각하고 미리 집단 자살하는 행위는 자기 충족 예언을 부정적으로 보여준 실제 사례이고, 선생님이 학생에게 '너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것이야'라고 평균보다 어려운 과제를 내 주며 그 과제를 성실히 수행한 결과 실제로 학생이 좋은 점수를 내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래서, 부정적인 암시나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과 암시를 해야 실제로 긍정적인 일어남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다. 앞으로는 더욱더 긍정적인 자기 충족 예언을 써야 겠다.

3. 무작위성, 우연, 확률은 개연성이 극히 낮은 사건 같은 우연의 일치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다. 그런 일들이 실은 예상할 수 있고 신비로운 요인을 동원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미신도 기적도 신도, 초자연적 개입이나 심령의 힘도, 공시성, 연쇄성, 형태 공명, 기타 온갖 상상 속의 요정도 필요하지 않고 확률에 관한 기본 법칙이라고 하는데 역시 통계학자가 바라본 세상은 우연이 아니고 모두 일정한 법칙으로 설명하는 것이 신기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난 음악들>

  1. 홀스트 행성 : 광범위한 이 세상의 법칙들을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설명하는 것이 신기했고 광활한 우주나 대자연을 인간이 설명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히 인간은 설명하고 있고, 인간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은 어찌할 것인가?


2. 우연성 음악(aleatoric music) 존 케이지 4분 33초 : 이 음악은 주사위 음악으로 유명한 존 케이지가 작곡한 곡이다. 주사위를 던지면 수가 나온다. 그런 주사위를 던지는 행위 자체를 우연(chance)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역시 확률의 법칙인 것이다. 주사위를 던지면 불특정의 필연적인 결과가 나온다. 아무튼 무슨 일인가 일어나리라는 것만큼 확실한 것이 우연성 음악인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인간의 창조 행위는 우연이 아니고, 우연을 가장한 모두 기획된 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존 케이지의 이 곡도 존 케이지가 생각해 낸 개념이다. 이렇게 음악의 새로 내린 것도 원래는 이미 있는 내용인데 존 케이지가 생각의 전환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고 싶다. 인간의 모든 창작 행위는 이미 있는 내용을 발견하거나 재창조한 부산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주의 신비나 자연 세계의 법칙도 이미 창조주가 만들어 놓은 것들을 우리(피조물)가 그 원리를 파헤치는 작업이다. 신은 철저히 계획된 이 세상을 일점일획도 놓치지 않고 우연을 가장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신의 계획, 신의 법칙을 우리가 알아가는 과정이 과학인 것 같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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