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별 이야기
신지별 지음 / 경향BP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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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3가지
1. 이 책을 읽다보면 사랑의 위대함을 시집으로 보여준 것 같다. 고백을 하다가도, 이별을 하다가도, 사별을 하다가도, 그리움을 표현하면서도 뭔가 사랑에 관한 많은 시들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사랑이라는 감수성에 녹아 있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2. 사랑에 대한 상상을 할 수는 있다. 그걸 여러가지로 표현했다. 수도꼭지라는 시도 있고, 전생이라는 시도 그렇고, 그런 시들을 잘 표현해내는 것에 작가에게 놀라움을 표한다. 게다가 마지막 책표지의 새로운 계절이라는 시가 있는데, 그 시도 맘에 들었다. 누군가와의 이별을 통해서 또다시 사랑을 해야 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건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와서 그런지 몰라도 공감대가 확 업그레이드 되었다.
3. 그런 사랑을 나도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만큼은 아닐 거 같다. 이 책은 그나마 순수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사는 나로서는 정말 힘든 이야기이다. 순수한 사랑이 아니라 이해득실 속에서 살아가는 나를 보며, 아 아주 어릴때 사랑을 할걸. 이라는 걸 느꼈다. 뭐 지나간 얘기지만 말이다.
이 중에서 가장 좋았던 시는 바로 돌팔이 약사라는 시다. 하루안에 모진 괴로움을 주지만 아주 소량의 진통제를 넣어 매일 처방하는 뭐 그런 내용인데, 주인공은 힘들고 아둥바둥하게 살아가지만. 그래도 '사랑해' 라고 외쳐주는 당신을 두고 아. 나도 그런 사랑을 해봤으면 좋겠지만, 뭐 현실은 전혀 녹록치 않기때문에 다음 생애에서 그런 사랑을 해야겠다는 확신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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