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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같지 않아서 - 선생님과 학생이 같이 읽는 교과통합소설 ㅣ 소설로 읽는 통합사회 1
염명훈 외 지음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18년 2월
평점 :
이 책은 뭔가 흥미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주인공이 고등학생인데, 대학에 대한 생각부터 시작해서 그외 여러가지 고민들을 떠앉고 있지만, 사실 누구나 그 나이 즈음되면 고민 하지 않을까 싶다. 난 주인공 오영에게 그렇게 말을 해주고 싶었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런데 꼭 갔으면 좋겠다고. 고등학교를 입학한지 10년이 훌쩍 지나서 돌아가면 그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을 자꾸 했다. 적어도 사람들이 섞여 사는 세상에선. 아버지와 마음이 같다고 해야 하나.
집에 대한 고민도 많이 있었다. 여행에 대한 고민, 짧은 방학에 관한 고민.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들이 너무 많은 고1 짜리 학생. 사실 가야할 길이 쉽지 않은데 가는 거 같기도 하고, 안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복에 관한 고민. 과연 무엇을 얻어야지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주인공의 말들에 녹아 있는 느낌이다. 무관심 해 보이는 듯 하지만 은근히 많은 조언을 통한 담임선생님의 답도 답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걸 춤으로 통해서 어느 정도 해소를 한 느낌이다. 그리고 자퇴한 미애에게 무언가를 전해준 거 같으면서 마무리 되었다. 시간이 좀 지나 20대의 오영, 30대의 오영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분명 많이 달라져 있거나, 이 책에 나와 있는 것보다 더 큰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이 오영의 인생이 이 책을 덮는 순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