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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스무 살 - 나를 사랑하는 20대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4가지 시선
이가영 외 지음 / 치읓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들면서 20년뒤에 이들이 과연 이 책을 다시 볼때 어떤 생각을 할까? 오그라들수도 있겠다. 그땐 그랬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강인공지능이 미쳐서 시간을 역주행하는 타임머신을 만들지 않는 이상 20살의 시기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시계는 거꾸로 가지 않다.
이들은 다시 정신연령이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즉 다시 20의 모습으로 변신을 해서 꽤나 고생을 한 사람, 여러가지 생각을 한 사람. 진짜로 20살이었다면 이란 생각하에 행동하고 글을 썼다는 것은 어쩌면 엄청난 용기가 있지 않는 이상 불가능했을 것이다. 특히 드럼 치는 사람의 글이 대단했다. 고수를 찾으러 직접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인 받는 용기는 정말 와! 소리 난다. 마치 원피스 팬이 오다 에이치로(원피스 작가)를 만난 기분이 이런걸까. 스티브 잡스가 밥 딜런을 만날때 이런 느낌이구나 라는 걸 아주 조금 보여줬다.
20대 초반의 어떤 여자분의 에쎄이도 대단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야구로 따지자면 홈런 치는 거 때문에 투수 능력을 잃으면 안 된다라고 해야 하나? 뭐 아무튼. 그런 생각을 가졌다는 것에 대해 아. 이렇게도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
끝으로 난 20대에 그런 생각을 가진 적이 있을까? 아마 그런 적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두 번째 스무살은 어떤 건지 뒤늦게나마 겪어보니 이 책이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