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살아남았지 - 베르톨트 브레히트 시선집 에프 클래식
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음, 이옥용 옮김 / F(에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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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20세기 인물이기 때문에 이 시집에 공감가는 부분을 찾기 힘들었지만, 즐거움이라는 시는 대체적으로 공감을 간다. 정말 별거 없지만. 그 중에서도 공감이 가는 건. 몇 가지가 있다.
개. 확실히 개는 어디서나 공감가는 소재로 자리 잡았다. 주병진이 키우는 대중소 3마리도 그렇고. 트위터든 페이스북이든 인스타그램이든 개 짤 사진 올리면 하트가 마구 올라간다. 그리고 옛음악과 새로운 음악. 음악은 만국공통어가 아닐까 싶다. 그 당시 옛날 음악은 오페라나 클래식일 것이다. 그 당시 새로운 음악은 블루노트 계열의 재즈 음악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 옛날 음악은 디스코 펑키 음악이나 마이클 잭슨의 음악, 응답하라 1994, 1997, 1988 시리즈에 나왔던 음악이 옛날 음악이고, 새로운 음악은 퓨처 베이스, 글리치 합등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의 음악일 것이다. 장르는 달라도 공감대는 형성이 될 것이다.
여행하기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20,30대 들어서 버킷리스트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세계일주' 일 것이다. 그 당시에도 여행을 막 돌아다녔을 것이 로망일 것이다. 먼 훗날에도 사람의 심리는 비스무레할 가능성이 높다. 그 때는 지구가 아니라 우주를 여행삼아 다닐지 모르겠다. 물론 초광속 우주선이 활성화 되야 가능한 이야기긴 하지만.
우리 삶의 즐거움은 어쩌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 것이다. 돈일 수도 있겠고, 여행일 수도 있고, 덕질일 수도 있다(사실 이게 제일 크다). 그래서 이 시집은 즐거움이라는 제목 하나로도 충분히 읽힐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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