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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연습 - 행복하고 싶은 사람에게 ㅣ 김주호 인문철학총서 57
김주호 지음 / 지성과문학 / 2018년 1월
평점 :
행복해야 할게 많다는 건 정말 이 시대 사람들이 불행하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530개의 행복 연습 중에서 버려야 할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이 책과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지만, 공감이 가지 않더라도 버려서는 안 되는 연습이기 때문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노력한게 있었을까? 있었기도 했고, 없었기도 했다. 순서 연습 부분에선 나랑 정반대의 이론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있는 것을 먼저 보고, 없는 것은 그 뒤의 일인데 되려 난 없는 것을 먼저 보고, 있는 것을 나중에 봤다. 그래서인지 난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많이 갈린 그런 평판을 들어야만 했다.
외면 연습 부분에선 다소 동감이 안 간다. 정의에 대해서는 다소 모른 척 해야 한다. 너무 아는 척하면 다수가 반발하기 때문에 이 파트인데 남의 터부를 드러내기 시작하면 정말 피곤해지는 사회가 되었다. 그러면 공격적으로 사람이 돌변하기 쉽다. 하지만 그래도 정의라는 것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선, 전체적으로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21세기엔 퍼스널 파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정말 동감이 안가는게 부자가 되지 않는 연습. 이건 정말 공감이 안 간다. 저자는 이 책으로 안빈낙도의 삶을 추구할 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그런 건 나에겐 안어울린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적어도 돈을 많이 벌면 빚을 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걸 생각해서라도 부자가 되어야 할 필요는 있다. 마음 속의 부자가 되고, 돈적으로 부자가 된다면 적어도 더 벌려고 하는 욕심에 앞서, 빚은 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해지는게 참 쉽지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썼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