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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계 최고 선수를 만드는가 - 아르헨티나 유소년 축구 체험기
박민호 지음 / 그리조아(GRIJOA) FC / 2017년 12월
평점 :
우선 아르헨티나 축구가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건 능히 안다. 엘로레이팅 기준으로 현재 세계6위(최고순위1위)를 기록하는 나라이고,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등 전설적인 선수를 배출했다. 책을 보면 이들의 놀라움은 재능 하나로 선수를 뽑는 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걸로 인해 프로가 되느냐 마느냐의 차이만 알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축구' 에선 승-패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 즉 돈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 아쉬운 점이 마라도나(펠마메중에 마를 담당한다. 게다가 86월드컵, 나폴리 시절, 90월드컵의 활약으로도 충분히 넣어야 한다), 메시(메시에 관한 커리어는 논할 필요가 없다), 아구에로 (적어도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니 이 범주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의 사례를 넣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3명은 넣을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뺀 게 아쉽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유소년 축구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어서 이 책을 읽음으로서, 한국 축구에 대한 피드백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만 하지말고, 실천으로 했으면 좋겠다.
끝으로, 줄리어스 어빙을 능가할 제2의 어빙이 나왔고(마이클 조던), 마라도나를 능가할 제2의 마라도나가 나왔다. 바로 리오넬 메시이다. 그리고 이런 시스템이라면 메시를 능가할 선수가 또 나올 거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마라도나의 정점같은 커리어를 능가하는데 2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듯이, 메시를 능가할 선수가 아르헨티나에 나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