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레볼루션 - 무자본, 무스펙, 고졸의 게임 폐인, 레드오션 창업으로 300억 신화를 쓰다
전종하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굉장히 쉽게 읽혀졌다 (하긴 과거에 스티브 잡스 평전을 읽어서인지 몰라도). 그래서 어느정도 예상이 되던 책이었다. 이만큼 성공했고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고, 이렇게 될 것이다. 과거에는 이랬고, 지금은 이러고 있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살짝 보여주는 패턴의 형태. 사실 그렇게까지 놀랍지 않다.

좀 내용을 살짝 이야기하자면 이 책의 주인공은 생각보단 덜 무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하긴 손정의씨 이야기를 본 나로선 그렇게 볼 수 있다. 손정의는 정말 계산된 무모함, 계산된 허세). 조금 더 키우고 팔지 그랬냐? 아니면 정말 벌만큼 벌었으니 여유를 느끼면 페르마의 마지막 문제를 해결한 앤드루 와일즈처럼 '이즈음에서 끝내는 게 좋겠습니다' 라고 하는 걸 보면 제2의 창업은 어찌보면 그렇게 무모하지 않은 상태에서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무런 생각이 없지만 이 사람은 인공지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제2의 창업을 하려면 이것과 연관을 지어야 할텐데, 이 사람의 앞으로의 삶이 궁금해진 책이다. 20대를 엄청나게 보냈다. 남과는 다른 삶을 살았다. 그의 30대 이후의 삶이 굉장히 궁금해지긴 해졌다. 손정의나 스티브 잡스처럼 인생 하나가 통째로 드라마일 것인가. 아니면 어느 다를 바 없는 창업가가 될 것인가? 무모한 삶을 살면서 영광을 얻을까? 아. 나는 돈 벌만큼 벌었으니 안전 지향주의로 가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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