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법조인 36인이 말하는 법과 오늘
김주미 지음 / 법률저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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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대단하다고 느낀 점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36명의 법조인들 중에서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소위 한 가닥 했던 사람들을 죄다 인터뷰 하는 게 쉽지 않은데(놀랍지만, 표창원 국회의원도 있고, 미국변호사도 있고, 심지어 오래오래로 사랑 많이 받았던 이소은 변호사도 있다), 그런 분들을 어떻게든 인터뷰를 해서 책으로 엮어낸 인터뷰어에게 놀라웠다.

다른 하나는 법조인들에 대한 생각의 날짜가 다르다는 것이다. 하긴 36명을 인터뷰하는 게 같은 날짜면 그게 말이 안되지만 이 책이 준비된 책이라는 것을 느끼는게 시점이 거의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누구는 2017년, 누구는 2016년, 이렇게 구성이 되었는데 (심지어 대통령도 바뀐 시점이다) 난 그 점이 오히려 진실성 있게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책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흔적을 계속 보여준 셈이다. 누굴 골라야 할까? 어떻게 하나? 그런 인터뷰어의 고심이 엿보이는 책이 아닐까 싶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그들의 전문 분야와 환경에 대해서 인터뷰를 했다. 꽤 정통적인 시선에서 인터뷰를 했고, 그리고 그들은 그런 인터뷰에 꽤 자세하게 인터뷰를 했다. 정말 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친숙하게,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기 바란다. 이만큼 많은 사람들은 아닐지라도 이만큼 한 파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기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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