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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행 : 김남천 단편전집 1 ㅣ 한국문학을 권하다 35
김남천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1월
평점 :
단편집이라 읽기가 편했고, 이 책에 나와 있는 그의 작품들은 20대 시절에 쓰여진 것들다. 그 중에 제일 인상 깊은 작품은 타이틀이었던 소년행이 아닌, 공우회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21세기에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종목중 하나이고, 그 당시에도 축구는 존재했고, 저자는 그걸 알고 있었다(풋볼이라는 단어를 표기했다). 공우회 내용은 별거 없다. 축구 좀 하는 사람을 모집하는 것이다. 당시로선 지금처럼 인기가 있진 않았다. 이 당시는 1932년에 쓰였고, 월드컵도 한 번 밖에 치르지 않았을 정도로 그렇게까지 인기가 있진 않았다. 지금 이런 작품을 썼다라면 아마도 욕먹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터넷으로 모집하는 글을 왜 쓰냐라는 사람도 분명히 나올 가능성이 있기 떼문이다. 그래서인지 되게 신선해보였다.
작품 년도를 보면 1930년대가 많았는데, 그때 그는 작품 활동을 활발히 했었다. 그 시대 단편소설 만으로도 책 한권이 나올 정도면 1930년대의 그의 모습은 젊음 그 자체였다. 작품 어떤 것 보면 일본어, 사투리, 외래어등이 나왔는데, 왜냐하면 그 당시엔 일제 강점기 시대였고, 그 시대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언어는 시대와 환경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
10대 때부터 그는 여러 작품을 써냈고, 20대에 그는 꽃피웠다. 여기엔 없지만 대하라는 작품도 20대에 썼다. 하지만 30대에 그의 작품이 이 책에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안타까울 뿐이다. 30대에도 그의 작품이 이어졌고, 30대에 그의 작품도 궁금해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