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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시
문현기 지음 / 미디어샘 / 2018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읽기가 편하다. 읽기 편한 이유는 여러가지이며, 다음과 같다.
1) 책이 얇다 : 무엇보다도 책이 얇다는 것은 읽기 편하다는 것이다. 130페이지
안쪽이다. 최근 잘나가는 책 중에서 이 책보다 얇은 책은 정말 보기 힘든 편이다. 게다가 그림까지 들어간 걸 감안하다면 사실 상 내용은 100페이지
안쪽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담감 없이 읽었다고 생각한다.
2) 공감대 :
아마 2,30대 직장인이라면 굉장히 공감이 가는 책이다.
진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써놓은 책이다. 공감이 어려운 책이라면 개인적으로 읽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책장 하나하나 넘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데, 이
책은 공감이 굉장히 가며, 읽기가 쉽다. 오죽하면 타이레놀이라는
시도 있고, 담배 피는 이유(한 개비 대화라는 시에 있다)도 공감이 가는 것만 널렸다.
3) 시와 매칭이 되는 그림들 : 그림들을 보면 시를 한번에 요약해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시가 이해가
안가면 그림만 보더라도 이해하기가 쉽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굉장히 편하게 읽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와 그림이 한 장에 다 있었을 때엔 정말 빨리 읽은 편이었다.
이 책을 마무리 하는 구절이 나는 계속 가고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공감이 된다. 모두가 계속 길을 가고 있다. 그 길의 끝이 어디인지는 몰라도, 그 길이 왠지 재미질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리저리 뒹굴면서 말이다. 공감이 가는 부분과
얇은 책의 조화. 멋들어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