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배우 한석규, 추억을 선물하다
김세나 외 지음 / 문화다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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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대단한 배우이다. 데뷔했을 때엔 드라마에서 주목을 받다가 영화에서 상을 그야말로 휩쓸다시피한 90년대 배우였지만, 2000년대에 예전만 못하다가, 2011년에 그 유명한 뿌리깊은 나무에서 '지랄하고 자빠졌네' 로 대상을 수상하고, 5년 뒤에 '낭만닥터 김사부' 에서 또 한 번 대상을 수상했다. SBS 에서 3번 중에 2번 대상이면 (심지어 논란 자체두 없었다) 정말 훌륭한 배우이다.

그래서인지, 인상적인 부분은 90년대 그가 활동했던 것보다 2011년 부터의 그의 모습이었다. 뿌리 깊은 나무는 사실 초반 드라마 시청률이 잘 안나왔다. 1~2화 평균 시청률이 10% 초반이었다 (물론 지금은 10% 초반 드라마로 대상을 탄 소지섭이 있을 정도로 시대가 변하긴 했지만). 하지만 그 드라마를 이끈 건 4화 부터의 그의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4화부터 소위 그가 하드캐리를 했다. 그 인상이 너무 강해서였을까. 영조 역할을 한 모습을 조금은 아쉽다가, 2016년에 그가 다시 오기 시작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로.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 또한 초반보단 가면 갈수록 시청률이 빛을 발휘했다. 25% 대를 찍고 마지막엔 28.4% 까지 찍었다. 물론 의학드라마는 거의 한번 히트를 쳤다하면 대박으로 보증되는 경우가 있었다. 2015년엔 주원이 용팔이로 대상을 차지했고, 굳이 하얀거탑 까지 가지 않더라도 항상 분기별 1위는 닥터X가 일본에서 휩쓸고 있었다(그것도 시즌5까지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 2012, 2013, 2014, 2016, 2017년 내내 말이다). 하지만 2년 내리 의학드라마가 상을 받은 건 의학드라마인 것도 있지만 한석규의 활약또한 무시못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제 그의 2019년 부터의 그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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