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사랑을 부른다
이유진 지음 / 매직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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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가볍게 읽었다. 그러면서도 저자가 대단하다고 느낀게, 911일 동안 있었던 일들을 시로 써내려갔는데, 정말 굵은여정 이 아니면 이런 책, 이런 생각을 낸다는 게 쉽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설사 그 책이 가볍다 할 지언정 (사실 페이지는 그렇게 많지 않다), 내용은 정말 굵다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죽음을 다룬다. 아주 어린 아이의 죽음이었는데, 저자는 이것마저도 시를 표현했다. 10살의 나이에 죽음은 정말로 아프기 때문이다.

 

이 책이 기대가 되는건, 분명히 올해 10살의 아이들과 50이 넘어간 저자의 만남이지만, 그 아이들과, 그 청소년들이 성장을 하고, 저자가 나이를 먹고 난 다음에 다시 리유니언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에이즈 때문에 죽을지도 모르지만, 그 병이 치유가 되어서 거듭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어쩌면 다시 만나면 그 다시 만나는 것마저도 새롭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진짜 익숙함 속에 신선함이 오갈 것이고, 정말 사랑이 사랑을 부를지도 모르는 여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만남이 911일이 아니라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 정말 이 책의 후속 이야기가 굉장히 기대가 되고,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뭔가 더욱 재미와 감동이 더할 것이라고 본다.

 

잘 읽었다. 나도 해외 여행에 가고 싶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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