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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촛불 집회에 가다 ㅣ 탐 철학 소설 38
박영은 지음 / 탐 / 2018년 11월
평점 :
이 책의 시점은 2016년 후반 ~ 2017년 시작점이었다. 어떤 것이 기억나는가? 바로 그렇다. 촛불시위였다. 일 때문에 못간 내 자신이 후회스러운게 바로 이거였다. 촛불시위를 못간게 아쉬웠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시키는 게 맞다고 보고 그 결정은 옳았다. 과거 도스토옙스키 시절에도 그랬다. 1917년. 공교롭게도 100년전이었다. 그리고 지금 2017년의 러시아는 어떤가? 푸틴이 강함을 바탕으로 독재 인듯, 독재 아닌듯 플레이 하고 있다. 2018년엔 문재인 정부의 평가는 어떤가? 그건 잘 모르겠다. 분명한 건 박근혜 정부의 평가보단 낫다는 점이다. 그렇게 해서 쫓아냈는데, 그렇게 해서 얻었는데 지금 정부는 약간씩 신임을 잃어가고 있다.
그런 자유로움의 무언가를 위하여 (실제로 언론 자유 지수는 노무현 정부 이후 제일 좋다), 쟁취하기까지 정말 시간이 걸렸다. 길면 9년, 짧으면 1년 (요샌 1년이 길다). 도스토옙스키는 그걸 자신이 지었던 작품으로 연관을 지었는데, 그가 지은 작품을 다시 돌아본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악령이라는 작품을 다시 회상했고, 카라마조프 형제들은 정말 다시 리와인드시키느라 했지만 지금 이시점에 알맞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2018년이 끝나가고 있고, 2019년으로 가고 있다. 도스토옙스키는 지민이 가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민이 가족에게 지금 이나라는 어떻게 돌아가요? 라고 물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실상 불가능하다. 오메가 포인트 이론이어야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