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주 큰일 났네 - 원로경영인이 걱정하는 인구절벽, 그리고 대안
고양명 지음 / 예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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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의 문제를 굉장히 자극적인 모습으로 써내렸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하다. 지금 저자의 손주라면 대개 2008년생으로 잡자. 한 세대를 30년으로 잡아야 하니까. 그렇게 따진다면 만10(혹은 그 이하일 수도 있다). 아이폰1 2007년에 나왔으니까 그것보다 더 늦은 아이들이다. 스마트폰 세대들을 상대로 써내려간 글이라면 편할 것이다. 그렇게 읽으면 이 책을 읽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들었던 말들이 늘 많았다. 아이들이 미래다. 스마트폰 세대가 미래라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앞세대인 밀레니얼 세대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선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왜냐하면 밀레니얼 세대도 그 소리는 들었으니까.

 

불만인 것도 참 많다. 아주 많다. 왜냐하면 자식을 낳으면 돈을 준다고 해결이 될 문제는 아니다. 저자가 베이비 붐 세대라서 그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지금 자식을 낳는 다고 해서 돈을 주면 복지쪽으로 예산이 빠져나갈 텐데, 그거 때문에 기술에 대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나 보다. 인구청을 신설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통계 분석을 해야지 정책적으로 무언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20년 뒤엔 스마트폰 세대들도 나이를 먹어서 지금 밀레니얼 세대의 나이가 될 것이다. 과연 그때 즈음 되면 저자의 생각이 옳았을까? 옳으면 이 책은 더욱 높이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는 대로 평가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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