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와 화부
문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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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의 좋은 모습이든, 나쁜 모습이든 간에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서로 섹스를 하는 장면에선 아주 화끈하게 하는 장면도 있다. 특히 유나는 그리고 색광이 되어가는데, 아주 흥미롭게 써내려간게 인상적이었다. 돈도 벌고, 즐길건 즐기고 할건 다하고. 그게 자신이 정말 원하지 않았지만 한번 터지기 시작한 순간 그야말로 게임오버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니 내일이 없을 정도로 화끈하게 해버렸다. 진짜 어디까지 가냐가 관건인데, 아주 그냥 지 동생 보는 앞에서도 화끈하게 해버렸다. 그냥 마치 섹스의 끝을 달릴 정도로 대담한 언니었다. 그런데도 특이한건 명진을 제외한 나머지 섹파는 어떻게든 선을 지켰다. 정작 유나가 하고 싶어하는 상대, 명진에게는 마지막 보루 마저도 풀어줬다. 과거에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한번도 안하다가 한번 하기 시작하면 끝모를줄 모르고 계속 가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렇다. 비단 그게 섹스가 아니라 숫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인간의 성적 욕구는 어디까지일까? 과연 본능은 어디까지일까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도자기를 만든다고 인간의 성적인 욕구가 컨트롤 된다고 하지 않는다. 이 작품도 그게 아니라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분명 하고 싶다라는 것은 뭔지 몰라도 느끼게는 해줄 것이다. 먼훗날, 눈 앞에서 시뮬레이션 하는 것이 나오고, 투시하는 것이 나온다면 명진은 유나를 봤을 때, 유나는 명진을 봤을 때 무슨 생각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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