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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흐르는 참나의 삶 - 진정한 기쁨 온전한 행복
청헌.자성청정 지음, 최호열 엮음 / 미라클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맛보기만 보더라도 뭔가 심오한 사상이 녹아 있다. 이 책을 1개의 단어, 아니 하나의 음절로 요약할 수 있다. 바로 공이다. 만화에서나, 도교에서나 나올법한 무의 경지, 즉 말 그대로 허무함의 극치이다. 영원한 건 없다는 것을 보여주다가도, 또한 모든 것은 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다가도, 반대로도 해설이 설명한 그런 시집이다. 시집을 이런 사상으로 쓰는 건 처음인지 사실 낯설긴 했다.
조금 더 복잡하게 설명하자면 마치 아포칼립스적인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마치 성경에서 전도서를 연상시키게 하고, 크툴루 신화에서 아자토스가 G! 를 내릴때 그런 느낌이 아닐까. 어찌되든 정말 모든 것은 허무하다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여기서말한 진아 또한 뭘까. 역시나 공이다. 당연히 여기서 말한 공은 앞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텅빈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은 진아, 즉 공인데, 마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이 하나로 담겨 있는 요그스토스(크툴루 신화의 아자토스의 아들이다)랑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이런 스타일의 책들을 보면 뭔가 어렵다는 느낌을 준다.
아울러 이런 스타일의 책들을 보면 뭔가 많이 어렵다는 느낌을 준다. 상상할 여지를 안주거나, 진짜로 큰걸 하나 주게 만든다. 아 저런 걸 진짜로 만들어버려서 지은이에게 보여주던지 해야지 라는 생각마저도 들게 한다.